"새누리 독단으로 들어선 울주군 원전, 세월호 만큼 위험"

김태남 새정치연합 울주군수 후보 출마선언 "새누리 3선 저지할 것"

등록 2014.05.06 17:39수정 2014.05.0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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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새정치민주연합의 김태남 울주군수 후보(오른쪽 3번째)가 박기선 기초의원 후보, 이상범 울산시장 후보(왼쪽부터) 등과 함께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김태남 울주군수 후보(오른쪽 3번째)가 박기선 기초의원 후보, 이상범 울산시장 후보(왼쪽부터) 등과 함께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박석철


김태남 새정치민주연합 울산 울주군지역위원장이 6일 오후 6·4지방선거 울주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독선으로 원전을 우후죽순으로 유치한 새누리당 울주군수의 3선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김태남 울주군수 후보는 6일 오후 2시 30분 김명호 울주군 광역의원 제1선거구 예비후보와 이구섭 울주군 광역의원 제2선거구 예비후보, 박기선 기초의원 울주군 나 선거구 예비후보, 권중건 기초의원 울주군 다 선거구 예비후보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대형 참사 가능성이 울주군지역도 예외일 수 없다는 점을 통감한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세월호 참사 가능성, 울주군도 예외일 수 없어"

김태남 울주군수 후보 등은 "울주군은 직접 피해반경인 30km 이내에만 10기의 원전이 있고, 이것도 모자라 원전지원금을 빌미로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이 기정사실화 되어 있다"며 "하지만 근래 드러나듯 원전 건설에 검은 돈이 오가고, 안전성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을 똑똑히 봤다"고 상기했다.

또한 이들은 "원전 지원금은 지자체장의 쌈짓돈으로 여겨지고 울산 전체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원전건설의 댓가성 지원금이 비슷비슷한 운동장 10개를 건설하는 등 엉뚱한 곳에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이제 시민 누구나 알고 있다"며 추가원전 저지를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울주군 후보들은 특히 지난달 4일 울주군에 있는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발생한 기름유출사고로 72만 배럴의 기름이 유출된 후 울주군수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김태남 울주군수 후보는 "에쓰오일 온산공장 기름유출 사고는 여수 기름유출 사고의 30배에 이르는 엄청난 것이라 큰 충격을 줬지만 사고이후 전반적인 관리 책임이 있는 신장열 울주군수는 미봉책 외엔 아무런 근본대책도 내놓지 않았다"며 "오히려 원전 르네상스를 부르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이 주민을 무서워 할 줄 모르는 현직군수, 그것도 3선을 노리는 새누리당 신장열 울주군수의 불통의 리더십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울주군 후보들은 또한 새누리당 신장열 울주군수의 비리 의혹을 지적하며 3선을 하면 안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신장열 군수는 문수산 개발 특혜 비리의혹과 산업단지 폐기물 은폐 의혹에 휩싸여 국정감사에서 의혹과 관련해 위증죄로 고발당하기 일보직전까지 내몰린 바 있다"며 "하지만 이 같은 부끄러운 현실에도 다시 3선을 하겠다고 나섰다"고 꼬집었다.

김태남 울주군수 후보 등은 "신장열 군수가 우후죽순처럼 늘여놓은 원전과 석유화학공장은 40년 이상 가동되어 언제 주민의 생명을 위협할 줄 모른다"며 "세월호 사건에서 보듯 침몰하는 울주군의 승객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군수가 선장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울주군의 6.4지방선거에서 '주민의 생명이 안전한 울주군 만들기' '선거를 권력유지의 도구로 삼는 신장열 울주군수의 3선저지'를 목표로 할 것임을 천명했다.
덧붙이는 글 박석철 기자는 2014 지방선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특별취재팀에서 활동합니다.
#울주군수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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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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