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양식 경주시장 후보와 사찰 여신도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을 보도한 경주의 주간신문 인터넷홈페이지가 26일 새벽 3시부터 다운됐다. 또한 이 신문을 무더기로 훔친 50대 등 남성 2명이 경찰에 긴급체포 되는 일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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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경주시장 후보의 의혹을 보도한 지역주간신문사 홈페이지가 26일 오전3시께 갑자기 중단됐다. 신문사측은 해킹등 사이버 테러로 의심된다며 경찰수사를 의뢰키로 했다고 밝혔다. ⓒ 경주포커스
경주에서 주간 단위로 발생되는 신문인 <황성신문>은 "26일 새벽 3시께 홈페이지가 다운됐다"고 밝혔다. 이 신문 홈페이지는 28일 0시까지도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다.
이 신문은 지난 24일 오후부터 새누리당 최양식 후보와 사찰 여신도 부적절한 관계 의혹을 '실시간 뉴스'를 통해 보도했다. <황성신문>은 해킹에 의한 사이버 테러로 의심된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관련 소식을 인쇄한 26일 자 이 회사 신문 1000여부를 훔친 2명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에 특수절도 혐의로 긴급체포된 피의자는 오모씨(57)씨 등 2명은 26일 낮 12시38분쯤 신문사에 보관중이던 신문 1000여부를 훔쳐 달아났다가 인근 건물에 설치된 CCTV에 덜미가 잡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신문을 무더기로 훔친다는 제보가 있어서 인쇄한 신문이 도착한 25일 밤 여러 명이 밤을 세워가며 지켰으며, 26일 오전부터 배포하기 시작했으나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무더기로 신문을 훔쳐간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홈페이지의 실시간 뉴스를 통해 알려진 소식이 신문으로 제작돼 더 많은 독자들에게 배포되는 것을 꺼려한 세력에 의한 절도로 의심된다"며 "선거 관련 소식을 무더기로 훔친 특수절도인 만큼 경찰이 배후세력까지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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