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머리
변종만
좌우 양편으로 호수와 어우러진 풍경들이 멋지다. 부소담악은 물 위에 떠있는 산을 의미하는데 갈수기와 만수위 때 높이가 달라지는 절벽이 물줄기를 따라 병풍처럼 길게 이어져 사시사철 아름답고, 기암괴석과 송림이 호수와 어우러지며 만들어낸 바위산의 절경이 보는 이를 감탄시킨다.
바위절벽 위에서 수면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 노송과 곱게 단장한 단풍나무들이 반기고, 양쪽으로 펼쳐진 바위절벽 사이로 용머리까지 등산할 수 있는 숲길이 나있다. 짧은 거리지만 생김새가 산맥에 가까워 산행의 묘미를 골고루 느낀다. 높은 산을 산행하듯 암벽을 오르내리는 스릴과 낭떠러지 위에서 호수를 내려다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대청호의 수위가 높을 때는 용머리까지 갈 수 없다.
세심원 옆 등산로를 따라 환산에 오르다 조망포인트에서 내려다보면 마을 앞 호수에 작은 섬들이 여러 개 떠있는 부소담악의 풍경이 멋지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날은 구름 위로 떠오른 고준영봉처럼 선경을 연출해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다.

▲ 공곡재에서 바라본 방아실과 수생식물학습원
변종만
대청호 물길을 바라보며 구불구불 산길을 달려 공곡재를 넘는다. 고갯마루에서 바라보면 대청호에 발을 담근 산줄기의 모습이 먹이를 노리는 악어를 닮았다. 발아래로 군북면 대정리의 방아실과 수생식물학습원의 멋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 풍림정사
변종만
대청호 호반의 가을 풍광을 만끽하기 위해 회남대교, 남대문교, 거신교를 건너며 571번 지방도로를 달린다. 회인 풍림정사(楓林精舍)의 마당에 서있는 은행나무가 멋지다. 오장환문학관과 가까운 풍림정사(충북기념물 제28호)는 집을 떠나 숙식을 같이하며 공부하던 지금의 사립학교로 조선 후기의 성리학자인 호산 박문호가 성리학을 연구하고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1872년(고종 9)에 세운 팔작지붕의 목조기와집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일상은 물론 전국의 문화재와 관광지에 관한 사진과 여행기를 여러 사람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공유하기
호수에 떠 있는 산... 송시열이 예찬한 '소금강'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