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재의 다른 글 독자들의 성원으로 '김종술 투명카약 선물하기' 프로젝트 목표액이 달성됐지만 모금은 계속합니다. 31일까지 모인 후원금은 김종술 기자의 4대강 취재비로 전달합니다. 김종술 기자가 낙동강을 지키는 정수근 기자에게 카약을 선물하면서 이 프로젝트는 '투명 카약 2대'로 진화했습니다. 두 기자는 8월 24일부터 2박3일 동안 낙동강을 취재합니다. 이 기획은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과 환경운동연합 공동 프로젝트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편집자말] 심상치 않았다.밤새 비가 내렸다. 바람도 불었다. 하지만 '낙동에 살어리랏다' 탐사보도 둘째 날, 금강 종술과 낙동 수근은 투명카약 두 대를 자동차 위에 이고 1시간 동안 도로를 달렸다. 차가 멈춰 설 때마다 차 지붕 위 카약에 고인 빗물이 바깥으로 툭 튀어나와서 앞 유리창을 때렸다. 이 때문에 태풍 고니 북상, MB에게 보여줄 멋진 무인기 컷을 포기했다. 큰사진보기 ▲'낙동강지킴이' 정수근 시민기자와 '금강지킴이' 김종술 시민기자 등 '낙동에 살어리랏다' <오마이뉴스> 탐사보도팀이 25일 오전 4대강사업 후 지천에서 흘러드는 모래로 강바닥이 높아진 현장을 탐사하기 위해 투명보트를 들고 구미보 하류로 이동하고 있다.권우성 큰사진보기 ▲<오마이뉴스> 탐사보도팀이 4대강사업 후 지천에서 흘러드는 모래로 강바닥이 높아진 감천합수부 현장을 탐사하기 위해 구미보 하류에서 투명보트 탐사를 시도하고 있다. 보트를 타고 접근을 시도했으나, 태풍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불면서 위험해져 현장탐사는 연기되었다.권우성 "수문 개방할 겁니다."'낙동에 살어리랏다' 탐사 취재 둘째 날, 첫 탐사취재 포인트에서도 태풍 고니가 막아섰다. 구미보에 근무하는 수자원 공사 직원 2명이 나와 구미보 코 밑에 띄운 투명 카약을 철수시켜달란다. 다리에 힘이 쫙 풀렸다. 거기까지 금강 종술과 낙동 수근이 투명 카약을 들고 1km나 이동해서 띄웠는데... 질척질척하고 미끌미끌한 흙바닥에 빠지며, 풀숲을 헤쳤는데. 게다가 비까지 오는데. MB 삽질 도로아미타불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감천 합수부 앞에서 막혔다. 22조 원을 들여서 4대강 바닥을 6m로 파내려갔지만, 다시 퇴적토가 쌓인 그곳을 눈앞에 두고 돌아서야만 했다. 취재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비가 그치면 우린 내일 다시 온다! 큰사진보기 ▲낙동강 4대강 공사 이후 강정고령보 담수 후 물이 차올라 버드나무들이 집단으로 수장되었다.이희훈 큰사진보기 ▲강정고령보 담수 이후 물이 차올라 버드나무들이 집단으로 수장되었다.이희훈 큰사진보기 ▲물속에 서 죽은 버드나무를 살펴보기 위해 투명카약을 타고 노를 젓는 '낙동강지킴이' 정수근 시민기자.이희훈 큰사진보기 ▲투명카약을 타고 버드나무 집단 수장 현장을 탐사중인 '낙동에 살어리랏다' 탐사보도팀.이희훈 '4대강 투캅스'는 다시 투명카약을 이고 1km를 빠져나와서 차에 싣고 다음 취재 포인트로 향했다. 또 1시간여 동안 달렸을까? 경북 왜관 하빈 양수장 앞에 섰더니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었다. 흐름이 멈춘 강, 낙동강에는 심한 파랑이 일었다. 비는 계속 쏟아졌다. 그 위에 금강 종술과 낙동 수근이 투명 카약을 띄웠다. 카약 속에서 빗물과 강물이 섞였다. 그 카약을 타고 물속에서 나무가 집단으로 수장된 곳으로 노를 저었다. 물속에서 목만 내놓은 채 죽은 나무들. 수중 카메라를 집어넣으니 거대한 뿌리처럼 죽은 나무들이 엉켜 있다. 흡사 괴기영화 세트장 같았다. MB는 국민 혈세 22조 원만 수장시킨 게 아니라 다양한 수생태계를 유지하면서 물을 정화했던 버드나무도 수장시켰다. 4대강에 세운 보로 인해 강물만 녹색으로 질식해 죽은 게 아니었다. 낙동 수근은 "강 가장자리에 있던 버드나무 군락지의 버드나무들이 강정고령보 담수 이후에 물에 잠겨서 수장당했다"면서 "나무들도 뿌리호흡을 하는데, 인체로 치면 허리 이상 잠겨서 질식해 죽은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 종술과 낙동 수근은 속옷까지 젖었다. 비오는 낙동강에 손을 집어 넣으니 그래도 따뜻했다. 오후에도 계속 투명카약을 탄다. ☞김종술 기자에게 '투명카약' 후원하기☞[낙동에 살어리랏다①] "우리에겐 투명카약 2척이 있습니다"☞[낙동에 살어리랏다②] '녹색성장' 약속한 MB, 낙동강은 온통 '녹조라떼'☞[낙동에 살어리랏다③] 그물걷자 시궁창 냄새... MB 위한 특별 국밥 레시피☞[낙동에 살어리랏다④] 여긴 괴기영화 세트장? 4대강의 또다른 비극☞[낙동에 살어리랏다⑤] 4대강 홍수방지? MB탓에 침수 피해☞[낙동에 살어리랏다⑥] MB가 파냈던 모래, 강 스스로 회복했다☞[낙동에 살어리랏다⑦] MB 삽질하기 전, 모래섬은 눈부셨다☞[낙동에 살어리랏다⑧] 비상사태도 선포했는데, 낙동강은 왜 잠잠하나 <4대강 1차 기획보도>☞<김종술 기자에게 투명카약 선물하기> 캠페인 보도 바로가기☞ <금강에 살어리랏다> 탐사 기획보도 바로가기☞ <김종술, 금강에 산다> 10만인리포트 연재 기사 바로가기☞ 김종술 기자 : 금강에 가보셨나요 ○ 편집ㅣ손병관 기자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김종술 #정수근 #투명카약 #4대강 #낙동강 추천33 댓글4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5,000 응원글보기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10만인클럽 10만인클럽 회원 김병기 (minifat) 내방 구독하기 환경과 사람에 관심이 많은 오마이뉴스 기자입니다. 10만인클럽에 가입해서 응원해주세요^^ http://omn.kr/acj7 이 기자의 최신기사 수공, 캄보디아에서 16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사업권 확보 10만인클럽 10만인클럽 회원 이희훈 (e-2580) 내방 구독하기 누구나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자! 이 기자의 최신기사 "맹꽁이, 두루미도 보호받는데... 우린 뭡니까?" 10만인클럽 10만인클럽 회원 권우성 (kws21) 내방 구독하기 오마이뉴스 사진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오마이포토] 생일 맞은 박정훈 대령 '묵사발' 상징의식 구독하기 연재 김종술 기자에게 '투명카약' 선물하기 다음글10화4대강 홍수방지? MB탓에 침수 피해 현재글9화여긴 괴기영화 세트장? 4대강의 또다른 비극 이전글8화그물걷자 시궁창 냄새 MB 위한 특별 국밥 레시피 추천 연재 최병성 리포트 산림청이 자랑한 명품숲, 처참함에 경악했습니다 꽃보다 소년 5분 지각에 '대외비' 견학 버스는 떠났고 아이는 울었다 백화골 팜스테이 ‘한국이 좋아서’ 한식에 빠진 미국 청년, 이걸 다 만들어봤다고? 윤찬영의 익산 블루스 "꽝" 소리 나더니 도시 쑥대밭... 취재기자들도 넋이 나갔다 SNS 인기콘텐츠 "술 취한 선장 끌어내려야"...조국혁신당, 윤 대통령 탄핵안 공개 '가격'만 묻는 보험사...반려견 잃은 뒤 벌어진 일 [전문] 피해자들이 눈물 흘린 '전세사기 법정 최고형' 판결문 32살 '군포 청년'의 죽음... 대한민국이 참 부끄럽습니다 박정훈 대령 최후진술 "채 해병과 약속 지키게 해달라"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단독] 윤석열 모교 서울대에 "아내에만 충성하는 대통령, 퇴진하라" [단독] 김태열 "이준석 행사 참석 대가, 명태균이 다 썼다" AD AD AD 인기기사 1 은퇴로 소득 줄어 고민이라면 이렇게 사는 것도 방법 2 남자를 좋아해서, '아빠'는 한국을 떠났다 3 서울중앙지검 4차장 "내가 탄핵되면, 이재명 사건 대응 어렵다" 4 32살 '군포 청년'의 죽음... 대한민국이 참 부끄럽습니다 5 소 먹이의 정체... 헌옷수거함에 들어간 옷들이 왜?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여긴 괴기영화 세트장? 4대강의 또다른 비극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이 연재의 다른 글 11화MB가 파냈던 모래, 강 스스로 회복했다 10화4대강 홍수방지? MB탓에 침수 피해 9화여긴 괴기영화 세트장? 4대강의 또다른 비극 8화그물걷자 시궁창 냄새 MB 위한 특별 국밥 레시피 7화'녹색성장' 약속한 MB, 낙동강은 온통 '녹조라떼'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