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문제 터지자 나선 북한 "불바다 만들겠다"

[소설]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비극 'Another Holocaust' 22화

등록 2015.11.01 16:01수정 2015.11.0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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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화에서 이어집니다)

지역 경찰이 그렇게 판단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요즘 한때 극성을 부렸던 야쿠자 조직이 세력을 잃어가고 있다. 더욱이 야쿠자 실상은 그렇지 않지만 형식적으로는 합법적인 회사를 운영하면서 나쁜 짓을 하는 터라 폭력 조직  권역 다툼을 위한 싸움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 상황이다.


게다가 웬만한 폭력조직원들은 경찰에 사진과 신상기록이 모두 올라 있다. 당연히 경찰은 폭력조직의 싸움과 같은 노골적 움직임은 나름대로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한마디로 야쿠자 조직원들은 어항 속 물고기나 다름없다는 얘기다.

이른 새벽에 도쿄에 도착한 미키는 K가 없는 집으로 돌아갔다. K 걱정에 잠을 못 이루다 아침이 돼서야 K의 체취가 남아 있는 베개를 껴안고 잠든다.

서울 국회에서는 국방부장관이 상임위에 나와 의원들의 질책을 듣고 있다.

"장관, 지난 5월에 실시하기로 한 독도 방어훈련을 왜 연기했습니까? 그러니까 일본에서 계속 다케시마, 다케시마 해 가면서 기고만장하는 것 아닙니까?"

"의원님, 연기된 독도 방어훈련은 8월 5일부터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육·해·공 3군이 모두 참가하는 대규모 훈련이 될 것입니다. 의원님이 우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니, 일본의 야욕이 점점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1년에 두 번이 아니라 최소한 각 분기마다 1번씩, 모두 4번 정도는 해야 되는 것 아니요?"

"다른 한미간 훈련, 각 군의 정기 훈련 등과 겹쳐서 1년에 두 번 정도가 적당하다는 게 저희 군의 판단입니다."


"군의 판단도 중요하지만, 지금 한일관계가 이 모양인 상태에서 국민들 불안감도 없애줘야 되는 게 군의 할 일 아니요. 장관 정도 됐으면, 그 정도 정무 감각은 갖췄어야지?"

김광호 국방장관은 속으로 울컥하는 것을 느끼지만 얼굴로는 그저 주인의 지청구 앞에서 쩔쩔매는 하인의 표정을 짓는다.

관행이 된 것처럼 질의 시간이 규정보다 길어졌다. 김 장관은 결국 쓸 데 없는 시간을 국회에서 허비했다는 자괴감에 빠진다. 점심도 거른 채 차에 오른다. 청와대 안보회의에 또 불려 가는 길이다.

"담배 좀 줘."

몇 년 전 끊던 담배를 찾는다. 창을 여니 후텁지근한 열기가 담배 연기를 희석시킨다.

"총알은 제대로 주지 않으면서 싸우라는 것과 뭐가 달라. 삭감된 예산으로는 신무기 개발이나 도입은커녕 기존 무기체계 관리나 유지에도 모자란 판국에. 무슨 돈으로 독도 방어훈련을 1년에 네 번씩 하냐고. 도대체 아는 건 쥐뿔도 없으면서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데는 견딜 장사가 없군."

"잘 참으셨습니다. 장관님. 그저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는 게 국회의원들의 한심한 소리잖습니까?"

"일본 애들 움직임이 점점 심상치 않은데, 보좌관은 어떻게 보나?"

"미국이 뒷짐 지고 일본의 군사력 증강을 눈감아 주는데, 누가 막겠습니까? 아무래도 미국 라인을 가동시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김 장관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아무 것도 없다.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다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제(THAAD)의 도입조차도 한쪽에서 중국은 자기들한테 붙으라고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우리 손을 놓으면, 너희가 잘 될 것 같으냐며 눈을 흘기고 있는 상황이다. 구한말 청나라와 일본, 그리고 러시아로부터 시달리던 것과 바뀐 것이 하나도 없는 게 현실이다.

대통령과 청와대 안보수석은 실질적인 국방력이나 외교력이 아닌 정치적 고려만 하고 있다. 대통령은 군을 극심하게 불신하다. 그래서 특히 최근 한일 관계의 악화로 일본과 대사소환과 공관폐쇄라는 극단적인 의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만에 하나 일본이 작은 도발이라도 감행한다면, 아찔할 뿐이다. 북한이 간혹 국지적 도발, 예를 들어 천안함 폭침과 같이 공격을 해올 때, 당하는 것처럼 그저 당하는 수밖에 없는 게 참담한 현실이다. 한국 정부 스스로 작전을 할 수 없고, 미국 명령에 따라야하기 때문이다.

청와대에서도 별 뾰족한 답이 안 나온다. 단지 독도 방어훈련을 철저히 실시해서 국민들의 반일 감정을 조금이라도 달래줘야 한다는 정치적인 얘기 뿐이다. 김 장관은 각료가 된 것이 아직 2년이 안 되지만, 이번 독도 방어훈련을 마치고 옷을 벗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8월 6일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자리에서 일본의 반핵운동 세력과 우익 세력이 충돌했다. 한꺼번에 세상의 모든 것을 파괴하는 원자폭탄은 물론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원자력 발전도 막아야 한다는 반핵세력이다.

반면 값싼 원자력을 이용해야 하고, 일본도 원자폭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우익 세력이다. 세력 간 싸움은 경찰이 갈라놓은 상태에서 자신들이 옳다며 목소리를 드높였다. 예년과 다른 것은 일본 내 반한 감정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핵 보유에 맞서야 한다는 보수 우익의 세력이 현저히 많아졌다는 점이다.

"미키,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취재 준비는 잘 되고 있나?"

데스크가 미키에게 지시 내용을 확인한다. 그러나 이른 아침부터 미키는 데스크의 면전에 사직서를 내밀었다. 오사카 조선인학교와 교토 우토로 마을 폭력사건이 사실과 다르게 방송된 데 대한 반발의 뜻이다.

"뭐야? 이 친구가 장난하나?"

"…."

"왜 이래? 카메라 밥 먹은 지 하루이틀도 아니고. 기사는 언제든지 수시로 바뀌는 거 몰라서 그래?"

데스크는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미키의 사직서를 휴지통에 던진다.

"더는 못 하겠습니다."

미키는 진심이었다. 오사카 조선인학교 기사에서는 겨우 찾아서 인터뷰한 아이들의 학교 가고 싶다는 내용이 빠지면서 우익들이 강력히 재일 한국인들을 규탄한다는 내용만 나갔다. 게다가 교토 우토로 마을 얘기는 미키의 기사 내용과는 다르게 환자들의 맞았다는 사실 인터뷰와 함께 우토로 마을 사람들의 소행으로 보인다는 엉뚱한 기사로 바뀌었다.

'이것은 보도가 아니다. 시청자들을 속일 뿐 아니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어 가려는 작위적이고 악의적인 중대한 범죄다.'

"부장, 얼굴을 들 수가 없습니다. 분명히 그 기사들은 제 이름으로 바이라인을 달고 나갔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거짓입니다. 아무리 상업적인 방송이라고 해도 어떻게 기자라고 할 수 있습니까? 부장이라면 그런 것을 막아줘야 하는 책임이 있지 않습니까?"       

미키의 분한 마음이 커지는 만큼 언성도 높아졌다. 보도국 내부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이 모아졌다. 면이 깎인 데스크는 얼른 수습하려고만 한다.

"알았어. 알았어. 다음부터 이런 일 안 생기도록 노력할게. 됐지?"

"저 오늘 취재 못 나갑니다. 다른 사람에게 맡기세요."

미키는 뒤도 안 돌아보고 사무실을 나서는 미키는 회의가 든다.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상처럼 일어나는 지금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나? 내가 나중에 저 위치에 서게 된다면 나도 지금 데스크가 나에게 한 것과 같은 말을 후배들에게 해야만 하나?'

그렇지 않아도 사흘째 연락이 없는 K에 대한 걱정으로 반쯤은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직장에서 스트레스로 머리가 지끈거린다. 아침부터 사무실을 박차고 나왔다. 이왕 나온 김에 다시 실종신고를 한 경찰서를 찾았다.

"경관님, 아직 수사에 진전은 없습니까?"

"누구시죠?"

미키는 분명 어제 와서 실종신고를 할 때 담당했던 경관이 처음 보듯 누구냐고 묻는 말에 기가 막힌다.

"어제 K에 대한 실종신고를 하고 수사를 요청한 이토 미키라고 합니다."

"아, 네. 기자님이시라고 했죠? 하루 만에 무슨 진척이 있겠습니까? 지금 도쿄는 물론 전국에 사진과 착용복장 그리고 인적사항에 대해 뿌려 놓았으니 댁에 가서 조금 기다려 보세요."

뻔히 일하는 사람인 줄 알면서 '댁에 가서'라며 핀잔을 주는 느낌이다.

"네, 무슨 소식이라도 있으면 바로 연락 주세요. 꼭 좀 부탁드립니다."

자극해 봤자 좋은 일을 없을 것이고, 연락이나 제대로 해줬으면 좋겠다. 생각난 김에 김윤아에게 전화를 넣는다.

"김윤아씨, 저 미키예요. 혹시 K선생이 나가기 전에 무슨 다른 얘기는 없었어요? 누구를 만난다든지, 아니면 어디로 간다든지 하는…."

"아, 그래요. 그러면 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흔적이 남아 있을 수도 있겠네요. … 네. 알겠습니다. 그럼 계속 K선생 좀 찾아봐 주세요. … 좋은 소식 있으면 언제라도 바로 연락 주시고요. … 네. 고마워요."

미키는 직접 K의 종적을 찾아 나선다. 우선 인터넷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K가 쓴 글들을 시간대에 따라 사라진 날부터 역으로 하나씩 살펴본다. 별다른 것은 없었다. 다만 이상한 점이 있기는 하다. K가 답글을 쓴 것은 있는데 회원이 쓴 글은 아예 없어진 것과 K의 글에 답글을 쓴 것이 몇 건 되는 것으로 나왔지만 그 답글이 완전 삭제된 것이 여러 건 보였다. 미키는 순간적으로 이것이 일부러 자신의 자취를 없애기 위해 지웠을 것이라는 심증을 굳힌다.

그러면 그 다음으로 할 일은 IP를 추적하는 것 유일한 방법이다. 그렇지만 경찰이나 검찰이 아닌 다음에야, 그리고 합법적 영장이 있어야 가능한 포털 사이트 수색 권한이 미케에게는 눈곱만큼도 있을 이유가 없다.

궁하면 통한다. 오하라 검사라면 가능할지 모른다. 자신에게 어떤 이유에서든 호감을 가진 사람이다. 바로 연락을 해서 부탁이 아닌 청탁을 넣는다.

"일단 실종된 사람을 찾는다는 명분이 있으니까 어렵지는 않겠네요. 근데 어떤 사람이죠? 그러니까 미키씨와 어떤 관계인가요?"

'어떤 관계?'

미키는 즉답을 못한다.

'같이 살고 있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이고, 지금 이유 없이 사라진 사람….'

그러나 미키도 여자는 여자다. 본능적으로 오하라 검사에게 사실대로 말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아챈다. 대부분 남자들처럼 심드렁하게 혹은 작은 적의라도 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손톱만큼도 관계가 없는 여자의 남자에 대해서 그 여자에게 관심이 있는 남자는 경계하기 마련이니까.

"한국에서 만난 전직 기자예요. 단순한 지인이고요. 작가 활동 하는 사람입니다. 지금은 일본에 와서 일본과 일본 사람에 대해 공부하고 있죠. 범죄나 사건 같은 것과는 전혀 관계없는 사람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저도 아는 후배의 부탁으로 찾고 있고요. 이상하게 글 내용이 지워진 것이 있는데요. 글을 쓴 IP주소 몇 개 확인해 보시면 작은 단서라도 나올 겁니다."

미키의 거짓말에 오하라는 애잔하다. 지금 미키의 입장이 자신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연인에게서 벗어날 수 없어서 거짓말을 하고, 때로는 사람도 죽이고….

점심 시간 이후 미키는 사무실로 돌아왔다. 느낌이 오전과는 다르다. 뭔가 긴박하다. 모두들 초긴장 상태로 웅성웅성한다. 미키가 후배에게 묻는다.

"무슨 일이야?"

"방금 전 사건이 터졌어요. 일본 어선이 독도 근처 바다에서 고기를 잡다가 한국군의 총격을 당했대요."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거야?"

"아니, 사상자는 없는데 배가 파손돼 우리 해경 경비함이 파견돼 선원들은 구조했고, 배를 끌고 오는 중이래요."

"그런데 지금 화면에 나오는 건 뭐야?"

"아, 어선에서 촬영한 걸 해상보안청에서 받아온 거라고 하네요."

이건 뭔가가 있다. 이 영상은 아마추어 솜씨가 아니다. 최소한 수년 차 카메라 기자나 돼야 찍을 수 있는 앵글이다. 게다가 화질도 방송용 카메라로 찍은 것이지 일반 캠코더나 조악한 장비로는 나오지 않는 수준이다.

그렇다면 의도된, 기획된 것이다. 분명히 일한 관계가 악화된 상황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 게다가 한국이 독도 방위훈련을 실시한다고 대대적으로 공표한 상황이다. 선주나 어부가 바보가 아닌 이상 독도 근처에 나가 고기잡이를 한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는 얘기다.

그러나 어차피 그것은 미키 생각이다. 소식을 알리는 화면은 긴급뉴스로 전국에 방송되고 있다. 더욱이 한일간 공동 수로구역에 일본 정부는 해상자위대 군함을 파견해 양국 해군 병력이 대치 중 속보가 이어져 긴박한 위기 상황을 적나라하게 전세계에 보여 주고 있다. 뉴스만 보면 한국이 일본의 민간 어선에 총격을 가해 어선이 일본 해경에 의해 안전한 곳으로 옮겨지는 장면이다. 한국은 가해자, 일본은 피해자라는 프레임 굴레가 당연하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씌우는 모습이다.

상황에 기름을 붓는 발표가 한국 측에서 나왔다.

"한국 해군의 일본 어선에 대한 불의의 총격은 심히 불행하고 유감스러운 사고다. 사상자가 없는 것이 천만다행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우리 군이 독도 방위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고 충분하게 인지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일본 어선의 한국 측 영해 침범을 방관해 이 같은 사고를 초래한 것에 대해 심심한 우려를 표명한다. 일본 정부는 향후 이런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일본 어선 이외의 순시선이나 해군 병력이 우리나라 영해를 불법적으로 넘어 오는 것에 대해 한국군은 원칙대로 경고 후 퇴각을 명할 방침이고, 이를 어길 시에는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

한국 정부 발표와 함께 그간 잠잠했던 북한까지 일본의 독도 영해 무단 접근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일본이 독도에 대한 야욕을 또 다시 드러낸 사건이라고 규정하면서 의외로 한국의 일본 어선에 대한 총격은 자위행위라며 편들고 나선 것이다.

더욱이 오사카의 조총련계 학교 사건과 관련, "일본 우익들이 학생들 등교를 막은 데 대해 북한 국적 재일 조선인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이라며 "이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모욕이며 교육을 받고자 하는 인간  권리에 대한 명백한 폭력행위"라고 규탄했다. 덧붙여 경고했다.

"일본 정부가 계속 이런 인종주의적 폭력 사태를 방조 내지 방관할 경우 일본 땅은 불바다를 면치 못할 것이다!"

이는 국방위원회 명의로 발표됐다. 북한 최고 권력기관이 최근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를 성공한 데다 원자폭탄 보유국임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생겨난, 부풀려진 자신감이 엿보인다는 전문가들 분석이다.

거기에 최근까지 일본과 협상을 벌여오던 일본 납북자 문제와 관련, 일본 측이 북한의 미온적이고 불성실한 대응에 대해 약속했던 경제적 지원을 전격 철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북한이 일본에 할 수 있는 소극적이지만 최대한의 항의를 표시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 다음 화에 이어집니다)
#다케시마 #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THAAD) #히로시마평화기념공원 #오사카조선인학교 #우토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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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Bella Vita! 인생은 아름답다며, 글쓰기로 먹고 살기 위해 애쓰는 여러분의 이웃입니다. 세계일보, 머니투데이, 한경비즈니스, 이코노미조선 등에서 기자로 일했습니다. 2019년 '아산문학' 공모전에서 '그는 제바닷타였을까'라는 단편소설로 대상을 받고, 전업작가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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