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가 있는곳 장소는 기억한다.
최홍대
진자는 꿈 속에 알려준 웅천의 수원사로 향했다. 수원사의 입구에서는 그 생김새가 고상하면서 우아한 남자가 진자를 맞이했다. 객실로 안내한 남자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렸고 그곳에서 미륵선화를 찾으려고 하는 진자에게 중들은 남쪽의 천산에 가면 현인이나 철인들이 살고 있으니 가보면 어떻겠는가라고 권한다.
천산에 이르자 산신령이 노인으로 변해 진자를 맞으며 "여기에 무엇을 하러 왔는가?"며 묻는다. 이에 미륵선화를 보고자 한다고 하자 이미 수원사 문 앞에서 그를 만나지 않았냐고 반문한다. 진자는 다시 돌아가 그 남자를 찾아 왕에게 데리고 갔다. 왕은 그를 국선으로 삼아 나라를 바로 세웠다. 그러나 그 남자는 7년이 되는 날 홀연히 사라져버렸다.
시대상으로 볼 때 백제와 신라의 반목이 심하던 시기라 이 설화가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아무것도 남지 않은 이 터만이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공주수원사지 : 충남 공주시 옥룡동 111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무엇이든지 쓰는 남자입니다. 영화를 좋아하고 음식을 좋아하며, 역사이야기를 써내려갑니다. 다양한 관점과 균형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조금은 열심이 사는 사람입니다. 소설 사형수의 저자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