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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동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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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동운
덥다 덥다 했을 때가 불과 엊그제인데, 갑자기 가을이 찾아온 듯하네요. 마치 도둑 같이 찾아온 듯합니다.
제가 있는 곳이 경남 거창의 산골짜기라서 그런지 계절 변화의 폭이 크게 느껴지네요. 아는 분은 벌써 보일러를 틀었다고도 하던데...
산골짜기에 찾아 온 가을은 색깔로 자신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붉은 빛이 곱게 든 오미자, 연두색에서 빨간색으로 옷을 갈아 입고 있는 사과.
그렇습니다. 이곳의 특산품인 오미자와 사과에는 벌써 가을의 색깔이 깊게 배이고 있습니다. 농부들의 땀과 노력이 붉게 익어가고 있는 것이죠.
그러고보니 벌써 추석이 코 앞이네요. 뜨거운 여름을 잘 견뎠으니, 올 추석은 더욱더 풍성했으면 합니다. 모든이들의 마음에 한가위 보름달 같은 넉넉함이 스며들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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