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정유라 한 명이면 걸그룹 33개, 이거 레알?

[공포의 ASMR] 최순실-정유라, 얼마나 챙겼을까?

등록 2017.02.08 16:01수정 2017.02.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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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의 철저한 수사 속에서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의 민낯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매일 혐의와 증거가 쏟아지다보니, 이제 웬만한 소식 아니면 놀랍지도 않죠.
그런데, 최순실 일가는 과연 얼마나 '나쁜 사람들'일까요?

'나쁜' 이라는 단어는 너무 추상적입니다. 그들이 어떤 분야에서, 누구에게서, 얼마나 얻어냈는지 정확하게 안다면 논리적인 비판이 가능하겠죠. 쉽고 간결한 정리가 필요합니다.

정유라 100억, 최순실 10조... 그 진실과 의혹을 여러분에게 속삭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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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하셨나요? 그럼 시작합니다. 여러분을 위한 A.S.M.R!

ASMR이란?
최근 젊은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의 한 유형으로서, 자율감각반응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의 약자입니다. 시청각적 자극을 주어 시청자에게 심리적 안정감, 쾌감 등의 감각적 경험을 주는 영상물을 말합니다.




[내용정리]

① 1정유라=33걸그룹, 이거 실화냐?


증거를 종합하면, 정유라가 삼성 등을 통해 지원받은 금액은 약 100억 원입니다.

(명마구입비 43억 + 숙소 매입 자금 35억+ 승마장 28억).


100억 원이 얼마나 큰 돈이냐면요...

1정유라=100억 원
1정유라=1박태환 훈련비(1년 훈련비 약 10억 원 X 10년)
1정유라=2김연아 훈련비(1년 훈련비 약 5억 원 X 10년)
1정유라=33걸그룹 (1개 팀 육성비 약 3억 원)

100억 원의 대부분은 최순실 모녀 소유의 스포츠법인인 '비덱스포츠'로 지원됐죠. 펜싱·테니스·배드민턴 등 2020년 도쿄올림픽 비인기 종목에 도전하는 유망주들을 돕는다는, 아주 훌륭한 명분으로요. 하지만 모든 지원이 오로지 정유라의 승마 훈련 및 독일 생활을 우회적으로 돕기 위한 수법이었다는 것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K스포츠재단 288억 원, 비덱스포츠 풀옵션 220억 원, 대한승마협회 186억 원 등 기업들의 모금 계획 또한 사실로 드러났고요.

② 정유라는 새 발의 피, 최순실은 10조 원 정황!

최순실 비리 현황은 더 무시무시합니다. 무려 10조 원 규모의 비자금 정황이 파악됐거든요. 독일 검찰·경찰은 수사를 통해 최순실 일가가 유럽에 10조 원 규모의 비자금을 은닉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독일·덴마크 등지에 500개가 넘는 유령회사를 만들어서 분산해두었고요.

도대체 무슨 짓을 하면 10조 원을 벌 수 있을까요? 의심 가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국방·무기 사업입니다. 독일수사당국과 직접 협력 중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드러난 건 껌값이다. 사드(THAAD)로 인한 커미션(중개수수료)를 생각해보라"며 최순실이 사드, 한국차세대전투기사업 등을 주관하는 미국 군수회사인 '록히드마틴'의 회장과 직접 만났다고 주장했습니다.

10조 원, 과연 얼마나 큰 돈일까요?
= 국민 1인당 20만 원
= 전국초중고 4년간 공공급식
= 전국대학생 1년 동안 무상등록금
= 연봉 3000만 원짜리 일자리 33만 개 창출
= 7세 이하 어린이들 4년 동안 무상의료.

10조 원이 국민을 위해 쓰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마무리하며] 국민을 속인 악당들

1980년대, '북한의 수공을 막자'며 대국민 모금을 전개한 '평화의댐' 사건
1990년대, 재벌의 문어발 확장으로 초래된 외환위기. 나라를 구하자며 추진된 '국민금모으기'
2000년대, 전국 대형하천에 보를 설치하면 '친환경녹색성장'이 가능하다던 '4대강사업'
2010년대, 최순실 일가의 공적자금 횡령

적게는 1조 원, 많게는 22조 원에 이르는 국민 돈을 '삥 뜯은' 것으로 드러난 역대 사건들이죠.

이 사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공적신뢰의 훼손'입니다. 위 범죄는 국방-공동체-경제발전-인재육성 등 국민이라면 결코 반대할 리 없는 좋은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내 나라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힘을 보태고 싶다는 국민들의 순수한 마음을 악용해서 돈을 갈취한 것입니다. 덕분에 공공영역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추락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복지-경제개혁... 차기 정부의 숙제는 정말로 많은 국민들의 신뢰가 필요할 것입니다. 어쩌면 증세 등 국민 부담도 늘어날지 모릅니다. 바닥에 떨어진 공적신뢰를 회복하는 것, 그것이 다음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역량 아닐까요.

덧붙이는 글 해당 영상은 <쑈사이어티>의 Youtube, Facebook 채널, <단비뉴스>에도 게재되었습니다.
#ASMR #최순실 #정유라 #걸그룹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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