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서 만난 노동자의 '배지'

등록 2017.03.02 17:11수정 2017.03.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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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문철


광화문광장 촛불집회에서 만난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 노동자의 단단한 가슴팍에 배지들이 가득하다. 농민의 벗인 노동자의 가슴을 가만 살펴보니 세월호 배지에,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석방 배지에, 민중총궐기 배지에, 사연이 담겨 있을 알 수 없는 배지들에, 심지어 사랑의열매 배지까지.

이 모든 배지들은 사회적 약자들의 민중총궐기 연대를 상징한다. 투박한 손, 굵은 턱선에 부리부리한 눈을 가진 강건한 노동자의 마음은 이토록 따스하고 여리다. 이 노동자의 어디를 봐서 폭도니 종북이니 하는 소리가 나오는가? 정의롭고 따스한 피가 흐르는 인간 그 자체다.

이런 노동자들이 직접 뽑은 대표자이자 민중총궐기의 지도자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폭력집회 주모자로 감옥에 갇혀 있다. 1400만 촛불의 밑불인 한상균 위원장이 어서 석방되어 촛불광장에서 적폐청산과 새나라 건설을 위해 포효하는 날이 어서 오기를 고대한다.

글쓴이 / 전국농민회총연맹 단양군농민회장, 전봉준투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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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에서 유기농 농사를 짓고 있는 단양한결농원 농민이자 한결이를 키우고 있는 아이 아빠입니다. 농사와 아이 키우기를 늘 한결같이 하고 있어요. 시골 작은학교와 시골마을 살리기, 생명농업, 생태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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