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3주기와 부활절이 지난 월요일 오후 하늘

등록 2017.04.17 18:07수정 2017.04.17 18:07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a

ⓒ 정가람


a

ⓒ 정가람


a

ⓒ 정가람


a

ⓒ 정가람


a

ⓒ 정가람


길었던 봄가뭄이 끝나려나
3주기와 부활절이 함께 오셔서 그랬나
추적추적 내리던, 다소 무겁던,
월요일위 봄비가 그치자


마알간 얼굴의 하늘이 머리 위로 방긋

감나무에 새 순이 돋고,
월동하고 분갈이까지 한 부추도 파릇파릇-
잡초와 함께 자라는 잔디밭도 초록초록-
돌나물, 보리빼기 그리고 새로 심은 상추가 싱그럽고
해마다 봄이면 고운 인사하는 메발톱꽃, 철쭉 등등...

비 개인 마당에서
무지개를 품은 비누방울을 날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기다리고 기다리던 봄이
미처 반가운 인사도 다 하기 전에
황급히 가려나 싶지만
아직 먼산엔 이제 겨우 진달래라 하고
아직 4월,
아직 돌아오지 못한 그리움들...

그래서 아직 봄, 보고싶은 봄...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
#모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아버지 금목걸이 실수로 버렸는데..." 청소업체 직원들이 한 일 "아버지 금목걸이 실수로 버렸는데..." 청소업체 직원들이 한 일
  2. 2 "부영, 통 큰 기부로 이미지 마케팅... 뒤에선 서민 등쳐먹나" "부영, 통 큰 기부로 이미지 마케팅... 뒤에선 서민 등쳐먹나"
  3. 3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4. 4 오빠가 죽었다니... 장례 치를 돈조차 없던 여동생의 선택 오빠가 죽었다니... 장례 치를 돈조차 없던 여동생의 선택
  5. 5 '바지락·굴' 하면 여기였는데... "엄청 많았어유, 천지였쥬" '바지락·굴' 하면 여기였는데... "엄청 많았어유, 천지였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