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 척'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대션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을 찾아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왼쪽은 최근 캠프에 합류한 박영선 의원.
남소연
또 문 후보는 유세장 앞에 있는 세월호 농성장과 유세장 뒤의 세종대왕·이순신 장군을 거론하며 광화문광장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그는 "5월 9일, 반드시 정권교체하겠다. 이 땅에 봄이 있는 한, 4월이 있는 한, 세월호 아이들을 잊지 않는 그런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후보는 "세종대왕의 개혁과 민생, 이순신 장군의 안보와 애국을 이어가겠다"라며 "국민이 더 이상 촛불을 들지 않아도 되는 나라, 태극기가 자랑스러운 나라, (중략) 내 나라는 대한민국이라고 누구에게나 자랑할 수 있는 나라를 약속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 선대위 측은 현장을 찾은 지지자들에게 태극기를 배포해, 유세 내내 태극기가 휘날리기도 했다.
문 후보는 앞서 약속했던 '광화문청사 근무'를 거론하며,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 이제 북악산과 청와대는 우리 시민들의 것이다. 권위와 불통의 청와대 시대는 끝났고 소통의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5월 9일 반드시 정권교체하겠다. 그로부터 9일 뒤 5.18 기념식에 제19대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겠다"라며 "우리 국민들과 함께 목청껏 우리의 노래, 광장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또 문 후보는 "5월과 8월 노무현·김대중 대통령의 서거 8주기를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으로 참석해 제3기 민주정부 출범을 자랑스럽게 보고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대구에서 첫 발걸음을 뗀 뒤 대전과 수원을 거쳐 오후 6시 30분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일정을 마무리하며 약 700km를 이동했다. 문 후보는 다음 날인 18일에는 제주, 전주, 광주를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