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서울지사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는 사람들 2013년 10월 9일, 밀양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한국전력 서울지사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장성열
다스(DAS)가 누구 것인지, 그가 뇌물을 얼마나 받았는지도 중요하지만, 그가 얼마나 많은 사람 눈에서 슬픔과 분노의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는지 기억하는 것도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명박은 수많은 노동자, 농민, 철거민들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도록 만들었고, 때론 죽게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그때의 경찰은 그들이 눈물을 닦을 시간도, 제대로 장례를 치를 시간도 주지 않았고 계속해서 사람들을 몰아붙였다.
정보기관이 민간인을 사찰했다. 한 연예인이 FTA를 통해 들어오게 된 미국산 쇠고기를 청산가리에 빗대자, 계속해서 "왜 아직 죽지 않았냐" 라는 악플이 달렸다. 무언가를 말하는 것도 어려운 냉혹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심지어 세월호 참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과적과 개조의 규제를 풀어버린 것도 이명박 정권이었다.
이명박이 흘리게 만든 눈물을 기억해야 한다

▲서대문구 북아현동 철거지역에 건설되는 아파트들 서대문구 북아현동 철거 지역에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다.
장성열

▲용산의 철거된 집 너머로 보이는 빌딩 2015년 3월 20일, 반쯤 철거된 집 너머로 용산의 고층 빌딩이 보인다.
장성열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자기 눈에선 피눈물이 난다는 말이 있다. 이명박 씨, 아니 수인번호 716번 씨, 피눈물까진 몰라도, 자신이 흘리게 한 눈물만큼 형기 꽉꽉 채워서 오래오래 사시기를 바란다.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시는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밀양 송전탑 야적장을 지키는 경찰들 경찰들이 밀양 송전탑의 야적장을 지키고 있다.
장성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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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글로 기억하는 정치학도, 사진가. 아나키즘과 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가장자리(Frontier) 라는 다큐멘터리/르포르타주 사진가 팀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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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사슬 목에 매단 농민... '다스' 말고, 이명박이 남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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