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첫 번째 남북 고위급 회담 우리측 대표단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출발에 앞서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대표단은 조 장관 외에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으로 구성됐다.
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속도감'을 강조했다. 6.15 남북공동행사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이산가족 상봉 등 판문점 선언의 주요 내용을 차질없이 해나가겠다는 다짐도 했다.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조 장관은 1일 회담장인 판문점으로 출발하기 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 번째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판문점 선언과 지난 26일 있었던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항들을 차질없이 속도감 있게 이행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미정상회담에도 긍정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북측과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6.15 남북공동행사도 이번 회담 주요 의제 중 하나다. 조 장관은 "오늘 아마 (6.15행사를) 중점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참석자 구성은 오늘 협의해봐야 알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적십자회담을 비롯한 군사당국자회담 등의 일정도 이번 회담에서 이야기한다. 조 장관은 "시기적으로 임박한 6.15 남북공동행사, 그리고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설치문제, 그리고 판문점 선언에 합의되어 있는 8.15를 계기로 한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한 적십자회담, 체육회담, 군사당국자회담, 그런 회담 일정을 잡는 사안들에 대해 오늘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대화, 당국 간 대화를 계속해서 사실상 정례적으로 열자는 취지로 합의돼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북측과 합의하겠다"라고 부연했다.
이번 고위급회담은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오전 10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남측에서는 조 장관을 비롯해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등이 참석한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민경협) 부위원장 등 5명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