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표지판, 글자 크기 키운다

국토부, 도로표지판 개선안 발표... 영문 표기도 통일

등록 2019.03.13 11:22수정 2019.03.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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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표지판의 글자가 커진다. 고속도로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 관광지 안내를 확대하고, 혼란스러운 영문 표기는 통일된다.

국토교통부는 안전한 도로환경 및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도로표지판 개선(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14알 더케이호텔(서울 양재동 소재)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날 공청회에서 발표될 도로표지판 개선(안)에는 ▲고령 운전자의 도로표지 시인성 향상을 위한 글자크기 확대 ▲고속도로 내 관광지 안내 확대 ▲외국인 운전자의 혼란 해소를 위한 영문표기 통일 등 운전자의 요구 및 변화하는 도로환경을 반영하기 위한 방안이 포함돼 있다.

현행 도로표지 글자 크기는 22cm이다. 개선안은 고령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위해 도로표지를 보다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도로표지판의 시설명 글자 크기를 24cm로 확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기존 고속도로 표지판에는 문화재 안내가 없다. 하지만 앞으로는 경주역사유적지구, 안동 하회마을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문화재를 고속도로에서도 안내할 계획이다.

도로표지 내 영문표기도 정비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다양한 기준을 적용해서 외국인 운전자가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가령 '한강'의 영문 표기만해도 'Hangang' 'Hangang River' 'Han River' 등으로 혼재되어 있다.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안내시설을 특성에 따라 6개 항목(자연지명, 문화재명, 도로명, 행정구역명, 행정기관명, 인공지명)으로 분류하고 '안내지명 종류별 적용기준'을 정립했다.


국토교통부 장영수 도로국장은 "이번 도로표지판 개선(안)에 대해 공청회 및 관계기관 협의, 온라인 의견수렴 등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하고 올해 하반기 중 도로표지규칙 및 지침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로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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