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하늘은 벚꽃천국, 바닥은 '쓰레기 천국'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 가 보니... 바닥·화단서 나뒹구는 쓰레기들

등록 2019.04.07 19:11수정 2019.04.0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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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지윤


4월 첫 주말인 7일, 전국 꽃 축제장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윤중로에서 열리는 '영등포 여의도봄꽃축제 2019'에도 많은 시민들이 찾았다.
 

ⓒ 곽지윤


하지만 마포대교 사거리와 서강대교 남단 사거리 사이, 여의서로의 인도와 화단에는 많은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었다. 6일 현장을 찾아 살펴보니, 많은 가판대에서는 길거리 음식을 팔고 있고, 쓰레기 배출량이 늘어났다. 또한 바닥과 화단은 손님들이 버린 휴지와 종이컵, 꼬치막대, 비닐 등이 가득했다.

임시 쓰레기통이 배치돼 있었지만, 쓰레기들이 넘치다 못해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또한 기존에 설치돼 있던 쓰레기통은 인파와 가판대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다.

축제 현장을 찾은 이아무개(24)씨는 "쓰레기를 버리고 싶어도 쓰레기통이 보이지 않고, 어렵게 찾은 쓰레기통마저도 쓰레기가 넘쳐 있었다"라고 불만을 표했다.
 

ⓒ 곽지윤


여의서로 옆 한강 공원도 예외는 아니었다. 나무벤치형 계단에는 종이컵들과 음료수 캔, 쓰레기가 담겨있는 비닐봉투가 주인 없이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잔디밭에는 배달음식 전단이 여기 저기 뿌려져 있었다. 

한강공원에서 소풍을 즐기던 최아무개(23)씨와 한아무개(23)씨는 "몇몇 사람들이 뒷처리를 하지 않고 그냥 가버린다, 자신들이 먹다 남은 음식이나 배달받고 나온 쓰레기를 그냥 둔 것"이라면서 "이런 사람들이 적지 않다, 아직 시민의식이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라고 말했다. 
 

ⓒ 곽지윤


한편, '영등포 여의도봄꽃축제 2019'는 오는 11일까지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인근 윤중로에서 진행된다.


#여의도벚꽃축제 #윤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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