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한국대사관에 총탄·협박편지... "한국인 노린다"

편지 내용은 "한국인은 나가라" 등... 대사관, 일본 경찰에 신고

등록 2019.09.03 11:18수정 2019.09.0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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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한국대사관에 총탄과 협박 편지가 배달된 사건을 보도하는 <아사히신문> 갈무리. ⓒ 아사히신문

 
주일 한국대사관에 총탄과 협박 편지가 배달됐다.

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 있는 주일 한국대사관은 지난 주 총탄과 협박 편지가 담긴 봉투를 배달받고 이 사실을 경시청에 신고했다. 봉투상 수신자는 이수훈 전 주일 한국대사로 적혀 있었고, 발신자는 적혀있지 않았다. 주일 한국대사는 지난 5월부터 남관표 대사로 교체됐다.

협박 편지에는 "소총(라이플)을 몇 자루 가지고 있으며 한국인을 노리고 있다" "한국인은 (일본에서) 나가라"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신문은 한국인을 협박할 목적으로 총탄과 편지를 보낸 것으로 보이지만 일제 강제징용 피해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의 내용이 없어 최근 한일 갈등과의 관련성은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 1일에는 일본 우익단체 간부가 주일 한국대사관 우편함을 파손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등 '혐한 위협'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린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소녀상을 전시했다가 우익 성향 시민들의 거센 항의와 협박에 시달리다가 결국 전시를 중단하기도 했다.
#주일한국대사관 #일본 #한일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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