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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입원 대기환자 892명... 13일만에 1천명 아래로

'중증·경증 분리 치료' 10일만에... 자가대기자 비율 66% → 15%

등록 2020.03.12 17:17수정 2020.03.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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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대구시가 교육부 중앙교육원수원을 '생활치료시설'로 사용하기로했다. ⓒ 조정훈

 
12일 대구 지역 코로나19 환자 중 자가에서 대기 중인 환자가 13일 만에 1천명 아래인 892명으로 떨어졌다. 지난 2월 29일 대구의 자가 대기 환자가 1천명을 넘어선 이후 처음이다.

이는 대구시와 정부가 지난 2일부터 병원 외 격리 시설인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해 경증 환자를 따로 관리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대구에선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다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 부족이 심각해졌다. 이에 보건당국은 지난 2일부터 중증·경증 환자를 분리해서 치료하기 시작한 바 있다(관련 기사 : [대구] '입원 대기' 4명 사망 후에야... "중증·경증 격리 따로").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총 5867명 가운데 2399명(41%)이 병원에 입원 중이고 2276명(39%)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중"이라며 "현재 확진자 중 자가에서 대기 중인 환자는 892명(15%)"이라고 밝혔다.

이는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시작한 지난 2일 대구 환자 총 3081명 중 66%인 2031명이 집에서 대기 중이던 것과 크게 달라진 수치다.

권 시장은 "오늘 중으로도 191명이 병원에 추가 입원할 예정이고 179명의 환자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대구 지역 경증 환자 2276명은 중앙교육연수원, 농협경주교육원 등 12곳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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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권영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병상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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