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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594명, 검사건수 감소에도 600명 육박... 확산 가능성

7일 1만1천949건 검사, 평상시 평일의 절반 수준…양성률 4.97%로 급등

등록 2020.12.08 10:11수정 2020.12.0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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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7일 오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 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소독제를 뿌리고 있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 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소독제를 뿌리고 있다. ⓒ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8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에 육박했다.

지난 5일(583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600명 아래로 내려온 것이지만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

전날 검사 건수가 최근 평상시 평일의 절반 수준에 그친데다 지난 주말과 휴일보다 적었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는 데다 일상 공간은 물론 요양원·요양시설과 같은 취약시설로도 다시 감염의 불씨가 번지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의 수위를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해 방역의 고삐를 더 바짝 죄기로 했다.

지역발생 닷새 연속 500명대... 수도권 385명-비수도권 181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94명 늘어 누적 3만875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15명)보다 21명 줄었다.

11월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을 유지했던 신규 확진자는 중순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200명대, 300명대, 400명대, 500명대를 거쳐 600명대까지 치솟는 등 연일 급증하고 있다.


11월 2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82명→581명→555명→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629명→583명→631명→615명→594명 등으로 400∼600명대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1주일(12.2∼12.8)간 상황만 보면 하루평균 586.1명꼴로 발생하고 있다.

100명 이상 세 자릿수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31일째로,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66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80명)보다 14명 줄었지만, 지난 5일부터 나흘 연속(559명→599명→580명→566명) 500명대를 이어갔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212명, 경기 146명, 인천 27명 등 수도권이 385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2일(356명) 이후 엿새 만에 400명 아래로 떨어졌다.

비수도권에서는 울산이 6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25명, 충남 15명, 전북 13명, 경남 12명, 광주·대전·충북 각 10명, 강원 8명, 전남 7명, 경북 5명, 대구 3명, 제주 2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에서는 용산구 이태원의 '홀덤펍'(술 마시면서 카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주점) 5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11명이 확진됐다.

또 서울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과 관련해선 누적 확진자가 112명으로 늘었고, 경기 양평군 개군면에서는 전날까지 주민 48명이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아울러 울산 남구 요양병원(누적 92명), 경기 고양시 요양원 I(31명), 경기 고양시 요양원 II(18명) 등 취약시설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 '위중증' 134명... 양성률 4.97%
   
a  7일 오후 용산구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와 관련해 "가용한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수도권의 현장 역학조사 역량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7일 오후 용산구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와 관련해 "가용한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수도권의 현장 역학조사 역량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 연합뉴스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35명)보다 7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1명은 경기(11명), 서울·부산(각 2명), 대구·인천·광주·대전·세종·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이 1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필리핀·방글라데시·러시아·미얀마·일본·몽골·베트남·스위스·멕시코·탄자니아·나이지리아·호주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2명, 외국인이 16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214명, 경기 157명, 인천 28명 등 수도권이 39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55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2%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난 134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349명 늘어 누적 2만9650명이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42명 증가한 8553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322만1325건으로, 이 가운데 311만1296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7만127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1만1949건으로, 휴일이었던 직전일 1만4509건보다 2560건 적다. 이는 최근 평상시 평일의 절반 수준으로, 지난 4일 검사 건수는 2만386건이었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4.97%(1만1949명 중 594명)로, 직전일 4.24%(1만4509명 중 615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20%(322만1325명 중 3만8755명)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로나19 #홀덤펍 #파고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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