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예방적 살처분, 과도한 방역"

[인터뷰] 윤종웅 한국가금수의사회장

등록 2020.12.31 16:58수정 2020.12.3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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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웅 한국가금수의사회장은 닭 수의사로 조류인플루엔자 전문가다. 그는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전문가적 지식을 바탕으로 예방적 강제 살처분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제기해왔다.

화성시민신문이 그와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마련하는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짚어본다. - 기자 말

 

윤종웅 한국가금수의사회장 ⓒ 화성시민신문


-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예방적 강제 살처분이 필요한가.
"살처분이라는 방법은 바이러스에 대한 다른 대안이 없을 때 해왔던 '오래되고 비싼 방법'이다. 예방적 살처분은 필요하지만 산업과 재정적 피해를 최소화 하는 범위에서 해야한다. 백신이 준비된 경우 살처분 정책과 혼용하면 다양한 방역의 구현이 가능하다."

- 30년 넘게 인플루엔자 한 번 걸린 적 없는 양계농가에도 같은 기준으로 적용해서 살처분하려는 행정의 입장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발생지에서 3km 이내 라고 무작정 살처분하는 전체주의적 행정은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수정될 필요가 있다."

-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에 대한 일본이나 다른 나라의 행정방법은 어떠한가.
"현재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해서는 대부분 살처분정책을 채택하고 있지만 국가에 따라 정도와 방식은 다르다. 예방적 백신과 살처분을 병행하는 방식이 가장 합리적이고 경제적이다."

- 추가로 의견이 있는가.
"조류인플루엔자는 인수공통 전염병의 가능성이 낮고, 한국은 가금산물 수출국이 아니므로 현재의 대응은 과도한 방역으로 판단된다. 코로나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전반적인 방역정책을 재조명 할 필요가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립니다.
#화성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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