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 현상변경 허가

14년만에 사업 추진 본격화 ... 문화재심의위, 조건부 허가 ... 2022년 준공 목표

등록 2021.02.04 11:50수정 2021.02.0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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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대첩광장 사업 대상지 항공사진 ⓒ 진주시청

 
진주성 앞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이 14년만에 본격화된다. 진주시는 문화재청으로부터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의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 현상변경허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문하재청은 지난해 12월 허가를 한차례 보류했고, 문화재위원회는 지난 1월 현지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문화재청은 주차장인 지하부를 계획대로 추진하고 역사공원이 들어서는 지상부 계획은 "문화재위원회 별도 재심의를 받는다"는 조건을 붙여 허가했다.

진주시는 "진주성은 2019년 220만 명의 관람객이 몰린 경남의 최다 방문 관광지이나 진주성 사적지의 주차장이 공북문 앞 35면 밖에 되지 않아 관람객 편의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의 필요성이 제기되어왔다"고 했다.

이번 조건부 허가로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은 2007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이 수립된 이후 14년 만에 본격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되었다.

진주시는 2009년부터 600억 원을 투입하여 2017년 7월 보상 협의와 건물 철거작업을 완료했고, 2016년 8월 지표조사, 2019년 8월 정밀발굴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약 3년에 걸친 문화재 조사를 마무리했다.

진주대첩광장 조성 사업은 진주시 본성동 일원 촉석문 앞 1만9870㎡부지에 2022년까지 790억 원이 투입되어 조성된다.


진주시는 "진주대첩광장은 과거의 문화유산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라고 했다.

진주 외성 등 유적이 발굴된 구간과 발굴조사 결과 유구가 확인되지 않은 구간을 포함한 지상 전 구간은 지상 건축물을 최소화하고 유적 중심의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한 것이다.

지하 주차장은 당초 지하 1~2층의 408면에서, 발굴조사 결과 유구가 확인되지 않은 구간이자 과거 3층 규모의 건물이 대부분 있었던 구역에 발굴 유적과 충분히 거리를 두고 지하 1층 규모의 155면으로 대폭 축소할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진주대첩광장은 진주성과 더불어 진주의 역사와 전통을 대표하는 지역의 문화유산이자 관광자원으로, 진주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진주대첩광장은 실시설계와 각종 행정절차를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올해 하반기에 착공해 2022년 준공이다.
#진주성 #진주대첩광장 #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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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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