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 기름 유출 뒤 도주한 선박, 결국 붙잡혀

부산해양경찰서, 봉래동 물량장 벙커A유 유출 선박을 청학부두에서 적발

등록 2021.07.14 09:33수정 2021.07.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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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12일 오후 4시경 부산 봉래동 물양장에서 벙커A유 약 160리터 유출.

12일 오후 4시경 부산 봉래동 물양장에서 벙커A유 약 160리터 유출. ⓒ 부산해양경찰서

  
a  12일 오후 4시경 부산 봉래동 물양장에서 벙커A유 약 160리터 유출.

12일 오후 4시경 부산 봉래동 물양장에서 벙커A유 약 160리터 유출. ⓒ 부산해양경찰서

 
해상에 기름을 흘리고 도주한 선박이 해양경찰에 적발되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12일 오후 4시경 봉래동 물양장에서 벙커A유 약 160리터를 유출하고 도주한 선박 A호(100톤급)를 이날 저녁 청학부두에서 적발하여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부산해경은 봉래동 물양장에 기름띠가 떠있다는 신고를 접수하여 연안구조정, 항공단 등을 급파하여 자갈치 수산시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방제를 실시했다.

해경은 사고현장에서 기름을 배출한 선박을 탐문조사 하던 중 인근 주민으로부터'A선박'이 유처리제 살포 후 급하게 도주하였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에 해경은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방문하여'A선박'의 동선을 확인하는 등 청학부두에 계류 중인'A선박'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해경은 선박 관계자로부터 연료유 이송 펌프 스위치를 끄는 것을 잊어 연료유 에어벤트로 넘쳐 해상으로 유출된 것을 시인받은 것이다.

위반 선박은 오염물질 불법 해상배출과 오염물질 불법 배출 후 미신고 사항에 대하여 양환경관리법 위반으로 추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해경이 밝혔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올해 현재까지 부산관내 발생한 오염사고가 42건이며 그 중 선원들의 부주의에 의한 오염사고가 25건이다"라며 "오염물질 이송 및 연료유 급유 시 해양 종사자분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하며 오염물질 해상 유출 시에는 즉시 해양경찰에 신고를 하여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부산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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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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