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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캠프 안민석 "황교익 리스크는 부담, 자진사퇴해야"

이재명 측에서 나온 첫 목소리... "핵폭탄급 논란, 나였으면 지명철회"

등록 2021.08.19 09:40수정 2021.08.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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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남소연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5선)이 19일 황교익(59)씨를 겨냥해 "이낙연 후보를 죽이겠다는 표현은 공공기관의 지명자로서, 특히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로 있는 경기관광공사의 지명자로서는 선을 아주 심하게 넘은 발언"이라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경기관광공사 내정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명 캠프 인사가 황씨의 사퇴를 공개 요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제가 볼 때는 황교익 리스크, 황교익 논란은 어제(18일) 황씨의 '이낙연 정치 생명 끊겠다'는 발언으로 상황이 종료됐다고 본다"라며 "이것은 수류탄 정도가 아니라 핵폭탄을 경선 정국에 투하를 한 꼴"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황교익 리스크'를 당원들이나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지금 현재까지만 보더라도 황교익 리스크는 이재명 후보에게 굉장히 부담이 된다. 예기치 않은 대형 악재"라며 "더 이상 방치할 수가 없다"고 했다. 안 의원은 황씨에게 "결론적인 말씀을 드리면 본인은 억울하겠지만 본인과 임명권자를 위해서 용단이 필요하다"라고 촉구했다. 이에 진행자가 '용단이라면 자진사퇴를 의미하는 거냐'라고 묻자 그는 "네, 잘 정리해주셨다"라고 긍정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 스타일은 원칙과 명분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청문회를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 아마 어제 이낙연 지사에 대한 황씨의 거친 발언을 접하고서 지금은 깊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제가 만약 이재명 지사라면 임명 철회를 결심할 것"이라고도 했다.
#안민석 #경기도관광공사 #황교익 #이재명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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