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모함 도입 관련 예산 <출처: 해군용역보고서, 국회회의록 등>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막대한 재정적 부담과 예산 낭비가 우려
국방부는 항공모함을 건조하는데 2조300억 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힌다. 그러나 국방연구원은 2조6000억 원, 해군의 용역보고서(2015년)는 3조1000억 원으로 밝히고 있다. 항공모함의 건조 비용은 전자기 발진시스템 등 항공모함에만 적용되는 특수 설계와 기술적 문제 등으로 개발 지연과 이로 인한 사업 기간 연장으로 예상치 못한 비용이 증액될 가능성이 크다.
항공모함에 탑재할 F-35B 20대, 상륙기동(공격헬기) 8대 도입 비용만 5조 원(일본의 F-35B와 한국의 마린온 기준으로 할 경우)에 달한다. 항공모함의 연간 운영유지비는 2,000억 원(길병옥 충남대 교수, <한국경제>, 2021.2.14)으로 예상된다. 이는 해군이 연간 운영유지비로 통상 주장하는 500억 원(Q&A로 보는 항공모함. 해군, 6쪽)의 4배나 된다.
또한 항공모함은 도입은 2~3척으로 확대되기 마련이다. 해군은 반드시 정비, 고장, 사고 시 전력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명분을 앞세울 것이기 때문이다. 항공모함 3척을 도입하게 되면 무려 21~24조 가량이 소요되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의 국방예산 팽창과 전력 유지비 등의 증액을 강요받게 될 것이다.
기동전단을 기동함대 사령부로 승격시키기 위해 해군전력을 증강하는 데 드는 비용은 실로 막대하다. 2개의 기동전단을 새로 편성하는 데 드는 비용은 30조 원을 상회한다.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 예정인 전력을 활용해 항공모함전단을 구성하면 새로운 비용은 들지 않는다고 주장은 일면적 주장이다.
항공모함전단을 구성할 구축함과 중형 장수함 등이 항공모함전단의 원양작전에만 참여할 수 없으며 해군이 주장하는 대북, 대 주변국 위협(?)에도 대응해야 하므로 필히 구축함이나 잠수함 등의 추가 소요가 제기되거나 아니면 원양작전 외에 다른 작전에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특히 한반도 유사시 남한 방어를 위한 대응이 소홀히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본말이 전도된 전력 투자와 운영이라 할 수 있다.

▲ 한반도와 동북아 군비경쟁 초래하는 항공모함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평통사 회원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항공모함 도입은 한반도와 동북아 군비경쟁을 부추길 뿐... 오히려 군축에 나서야
동북아에서 항공모함 도입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해군력 증강과 항공모함 등의 전진 배치에 맞서 중국이 선도하고 일본과 한국이 그 뒤를 따르면서 해군력을 둘러싼 한·중·일 간 군비경쟁은 날로 가열되고 있다.
남·북·중·일간 해군력 격차는 전력 균형과 군비경쟁을 허용하지 않을 만큼 격차가 크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한 군비경쟁은 각국, 특히 경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한국과 특히 북한에 감당하기 어려운 재정 출혈을 강제하게 될 것이다.
한국의 군비 팽창과 국방예산 증액은 실로 숨 가쁘다. 한국의 명목 GDP는 일본 명목 GDP의 1/3 수준이지만 국방예산은 일본과 비슷하다. 한국 명목 GDP는 중국 명목 GDP의 1/9에도 못 미치는 데 국방예산은 중국의 1/4을 넘는다. 재래식 전력에서 대북 압도적 우위를 누리면서도 이른바 주변국 위협을 앞세워 숨 가쁘게 재래식 전력 증강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다. 재래식 전력 격차가 커질수록 북한은 더 핵 능력 강화에 나서게 될 것이다.
이에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간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해서도 재래식 군비증강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야 하며 군사합의서의 충실한 이행은 그 전제로 된다. 이를 위해 54.6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액수의 국방예산부터 줄여야 한다.
그러자면 우리 안보 환경에서 군사적 효용성도 별로 없고 오히려 안보를 위태롭게 할 뿐인 항공모함, 대형 수상함, 중형 잠수함 도입 계획부터 폐기해 나가야 한다. 그럼으로써 동북아에서 군비경쟁을 지양하고 군축으로 나가야 한다.
압도적 대북 해군력 우위를 누리고 있는 한국이 항공모함 도입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에서의 해군력 경쟁에 가세하기보다는 군축을 선도함으로써 국방예산 삭감과 판문점/평양선언과 군사합의서 이행에 생명을 불어넣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군축과 평화체제 구축의 디딤돌을 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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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비핵화 #평화협정 실현 #사드철거...성역화된 국방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감시와 대안있는 실천으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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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재정 부담-예산 낭비 우려... 항공모함 사업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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