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후보, '울산의료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실현해야"

울산건강연대, 우선 실행해야 할 8가지 보건의료정책 과제 제안

등록 2022.04.27 15:19수정 2022.04.27 15:19
0
원고료로 응원
 울산건강연대가 27일 오후 1시 20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6.1지방선거 울산광역시장 후보들에게 우선적으로 실행해야 할 보건의료정책 과제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울산건강연대가 27일 오후 1시 20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6.1지방선거 울산광역시장 후보들에게 우선적으로 실행해야 할 보건의료정책 과제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박석철

울산건강연대가 27일 오후 1시 20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지방선거 울산광역시장 후보들에게 우선적으로 실행해야 할 보건의료정책 과제 8가지를 제안했다.

그중 첫번째가 울산의료원 설립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다. 울산건강연대는 "울산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첫 출발로서 울산시와 시민사회가 힘을 모아서 울산의료원 설립을 추진했지만 기획재정부는 끝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불가를 고수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어 "현재 KDI에서 타당성조사를 시작했지만 언제 결과가 나올지 기약이 없고, 울산시민이 바라는 결과가 나올지도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았고, 언제 또 다른 바이러스 질환이 닥칠지 모르는 시대에 울산의료원 설립이 미루어지는 것은 울산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울산시장 후보들은 중앙정부를 설득하여 울산의료원 설립을 조속히 확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울산건강연대는 이외 시장 후보들에게 제안하는 과제로 '울산의대 울산환원', '울산공공보건의료 지원 조직 확충', '울산시 저소득층 건강보험료 지원 조례 제정'을 들었다.

또한 '울산공공어린이재활센터 설립', '울산장애인건강지원센터 설립', '국가산업단지 환경보건연구소 유치', '유해화학물질 측정망 확대'도 시장 후보들에게 제안한 우선 실행할 과제들이다.

울산건강연대는 "정부가 1988년 지역간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울산대학교의과대학(아래 울산의대) 정원을 배정했지만 울산의대는 이름만 있을 뿐 울산에 없다"며 "2017년이 되어서야 울산대학교병원이 울산의대 부속병원으로 지정되었지만 아직도 울산의대생 교육과 수련은 울산대학교병원보다 협력병원인 서울아산병원에서 거의 대부분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결과 울산대학교병원은 수련의 부족, 필수·미충족 의료인력 부족, 기초의학 연구와 의료정책 연구 부재 등의 문제점을 안게 되었고 울산의 의료수준 낙후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해대기오염물질 모니터링 위한 측정망 확대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대기오염물질(PM10, O3, NO2, SO2, CO)을 측정하는 도시대기 측정망(16지점)은 어느 정도 설치된 상태지만, 중금속을 대상으로 한 대기중금속 측정망(4지점)과 VOC를 대상으로 한 유해대기물질 측정망(3지점)은 현저하게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울산국가산단에서 배출되고 있는 유해화학물질의 실태를 꾸준히, 정밀하게 조사하기 위해서는 동구를 포함한 국가산단 인근 지역에 유해대기물질 측정망 및 대기중금속 측정망을 더 확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울산건강연대는 "위에 제안한 여덟 가지 내용이 울산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현재 꼭 필요한 보건의료 과제"라며 "시장 후보들은 이 제안을 주요 공약으로 채택하고 꼭 실행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건강연대는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울산지부,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울산지부, 공공운수노조의료연대본부울산대학교병원분회, 노동당울산시당,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 진보당울산시당, 보건의료노조울산경남본부, 울산시민연대, 평화와건강을위한울산의사회로 구성됐다.
#울산건강연대 의료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AD

AD

AD

인기기사

  1. 1 유인촌의 문체부, 청소년은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유인촌의 문체부, 청소년은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2. 2 "손님 이렇게 없을 줄은 몰랐다"는 사장, 그럼에도 17년차 "손님 이렇게 없을 줄은 몰랐다"는 사장, 그럼에도 17년차
  3. 3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조선일보' 왜 이럴까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조선일보' 왜 이럴까
  4. 4 "주변에 주식 투자로 5천만원 이상 번 사람 있나요?" "주변에 주식 투자로 5천만원 이상 번 사람 있나요?"
  5. 5 윤 대통령 측근에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불행입니다 윤 대통령 측근에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불행입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