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여성농민 소외... 충남지사 후보들, 정책 마련하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충남도연합, 10일 충남도청 기자회견

등록 2022.05.10 10:29수정 2022.05.10 10:29
0
원고료로 응원
a

10일 여성 농민들이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재환

 
충남지역 여성농민들이 농업정책 대상에서조차 제외되고 있다며 충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 등에게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충남도연합 준비위원회(아래 충남여성농민회)은 10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지사 후보들을 향해 "충남도에 여성농민 전담부서를 강화하고, 시군까지 전담인력을 배치하라"고 말했다.

충남여성농민회는 "농업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영농형태의 다변화 속에 여성농민의 다양한 역할과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하지만 중요성에 비해 여전히 여성농민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낮다. 과중한 노동부담과 역량강화 기회의 부족 등으로 여성농민의 직업적 위상과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가부장적인 농촌 문화속에서 부부가 농사를 짓는 경우 농가대표가 주로 남성인 경우가 많다"며 "대다수의 농업정책이 농가위주로 정책을 펴다보니 여성농민들은 농업정책의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농민들은 과도한 노동으로 근골격계 질환이 늘어나고 있어 여성농민 스스로를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라고 한다"며 "여성농민의 건강권 확보도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주장했다.

서짐미 충남여성농민회 준비위원장은 "여성농민은 공동경영주로서의 지원체계가 거의 없다. 여성농민은 가사노동은 물론 마을 일까지 도맡고 있다. 여성농민을 농촌을 유지한 동력이었다"며 여성농민을 위한 정책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성농민 #충남여성농민 정책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구순 넘긴 시아버지와 외식... 이게 신기한 일인가요?
  2. 2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 대전 유흥주점 간 정준호 집행위원장
  3. 3 '윤석열 대통령 태도가...' KBS와 MBC의 엇갈린 평가
  4. 4 청보리와 작약꽃을 한번에, 여기로 가세요
  5. 5 5년 뒤에도 포스코가 한국에 있을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