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산, 25년간 1인당 지역총생산 1위... 인구감소는 문제"

울산시, 14일 광역시 승격 25주년 통계 발표... '통계로 보는 민선 8기 과제' 알려

등록 2022.07.14 12:42수정 2022.07.1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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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허허벌판이었던 울산 남구 삼산동지역의 모습. 현재는 중심가로 변화했다.
199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허허벌판이었던 울산 남구 삼산동지역의 모습. 현재는 중심가로 변화했다.박석철

울산이 지난 1997년 7월 15일 광역시로 승격된 후 25년 간 줄곧 1인당 지역내총생산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울산시가 밝혔다. 

이전 공업도시로만 알려진 울산은 광역시 승격 후 경제·행정·교육규모 등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 산업수도 위상을 갖쳤고, 인구수는 101만 3070명에서 올 5월 113만 3551명으로 증가했다.

울산시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광역시 승격 25주년 통계로 본 울산의 발전상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울산이 산업수도로 불리는 이유는, 지역내총생산(GRDP)이 2.6배 증가하고 1인당 지역내총생산이 광역시 이후 전국 1위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지난 1998년 26조 6630억 원에서 2020년에는 68조 6114억 원(전국의 3.5%)으로 2.6배 증가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도 지난 1998년 2606만 원에서 2020년 6020만 원으로 2.3배 증가해 25년 동안 지속적으로 전국 1위를 이어오고 있다.

1962년 공업지구 지정 후 첫 수출을 시작,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3대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국가 산업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결과 2011년 사상 처음으로 수출 1000억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1997년 광역시 승격 당시 수출 180억 달러, 수입 199억 3000만 달러로 적자 19억 3000만 달러이던 무역수지는 2021년 수출 742억 6850만 달러, 수입 406억9563만 달러, 흑자 336억 달러로 발전했다.


수출 흑자, 교육시설 증가... "인구수 감소 해결위한 일자리, 환경 개선은 과제" 

교육시설의 경우, 지난 1997년 당시 153개이던 초·중·고교는 2021년 243개로 늘어났다. 초등학교는 82개에서 121개로, 중학교는 41개에서 64개로, 고등학교는 30개에서 58개로 증가했다. 전문대학 및 대학교도 3개 대학교가 증가한 5개로 늘었지만, 4년제 대학교는 울산대학교와 울산과학원(UNIST) 2개에 불과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지난 1997년 4개이던 공공도서관은 현재 19개로 대폭 늘어났으며, 23만 권이던 장서도 218만 권으로 9배가 늘어났다. 도서관 이용객수도 코로나19 이전까지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의료기관도 매년 증가 추세로 지난 1997년 666개이던 병원은 2020년 1382개로 2배가 늘었고, 병상수도 3656개에서 1만 4943개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15개에 불과하던 종합병원 및 병원도 지난 2020년 기준 46개로 늘었으며 의료분야 종사자의 경우 1997년 4181명에서 2020년 1만 5281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경제성장과 더불어 주택보급률도 매년 증가해 지난 1997년 88.5%이던 울산의 주택보급률은 2020년 말 110.2%에 달하게 됐다. 

울산시는 이날 통계를 발표하면서 말미에 '통계로 보는 민선 8기 과제'를 첨가했다.

울산시는 "지난 25년간 울산은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추구하면서도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왔지만, 인구수 감소 문제의 해결을 위한 일자리와 정주여건 개선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7월 1일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비전으로 민선 8기의 시작을 알린 울산광역시는 '일자리 넘치는 산업도시, 누구나 즐거운 문화도시, 자연과 함께 생태도시, 나를 위한 안심도시, 편안한 생활 정주도시'를 목표로 다시 한 번 도약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광역시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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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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