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NASA 방문 요청... "친환경 해조류, 지구 온난화 막는 데 도움"

외교부 방문, "온실가스 저감식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제협력 추진"

등록 2023.01.13 10:55수정 2023.01.1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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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지난 6일 신우철 군수가 박진 외교부 장관을 만나 미항공우주국(NASA)에 완도해조류의 우수성을 소개해 준 것에 대해 감사문 전달계획과 함께 군 해양 환경과 해조류의 우수성에 대하여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하며 설명하고 있는 모습. 

지난 6일 신우철 군수가 박진 외교부 장관을 만나 미항공우주국(NASA)에 완도해조류의 우수성을 소개해 준 것에 대해 감사문 전달계획과 함께 군 해양 환경과 해조류의 우수성에 대하여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하며 설명하고 있는 모습.  ⓒ 완도신문


전남 완도군이 지구 온난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되는 해조류에 관심을 표한 미항공우주국(NASA)에 감사문을 전달하고 완도 해양 환경과 해조류의 우수성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일 외교부를 방문했다. 

앞서 지난 2021년 4월 23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지구전망대(Earth Observatory) 사이트에서 인공위성이 포착한 완도군 해조류 양식장 인공위성 사진을 소개하며 "완도군 해역은 해조류양식에 적지로써 양식과정에서 담수나 비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내용이 게재됐다.

신우철 군수는 박진 외교부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우리나라 해조류의 우수성, 특히 완도의 친환경 해조류양식, 해조류의 가치에 주목한 점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라며 "미 항공우주국(NASA)에 감사문을 전달하고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큰 완도해조류에 대해 미국측과 공동연구를 희망한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박진 장관은 "NASA에서 소개한 완도해조류 산업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NASA의 관계자를 초청해 완도 해조류양식현장을 직접 소개하고, 공동연구를 제안하는 방향이 좋겠다"고 말했다.

원광대학교 생명과학부 최한길 교수는 "우리나라 연안의 해조류들이 흡수하는 이산화탄소가 연간 최대 3백만 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협약은 지상에 있는 식물들만 온실가스 저감식물로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부에서 해조류도 기후변화협약에서 온실가스 저감식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제협력을 추진해 우리나라의 CO2 저감의무가 부담되는 감축량에 해조류 사업을 통해서 우리나라가 감축해야 할 의무부담량을 최대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 3일 '2023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신우철 군수는 "국내 연구팀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개도박의 경우 1제곱미터를 기준으로 1초에 150마이크로그램의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31.7마이크로그램을 흡수하는 열대우림의 5배에 이르는 양"이라며 "여기에 김과 미역 다시마, 우뭇가사리 등도 열대우림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의 2배에서 3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현재 완도군에서 추진 중인 해양치유산업과 해양바이오산업, 국립난대수목원 조성과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모두 기후 변화와 관련이 있는 미래사업으로 완도군청에는 기후변화대응팀이 운영돼 현재 학계와 함께 완도 해조류가 온실가스 감축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한 지를 축적해 나가고 있다"면서 "현재 세계적인 화두로 기후 변화로 손꼽히고 있는데, 해조류를 포함시킨 세계적인 기후협약에 완도가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미지의 세계에 도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완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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