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워싱턴, LA에서도... "다시 촛불 든다"

'윤석열 퇴진 해외촛불행동' 시국선언문 발표... 온오프라인 행동 진행중

등록 2023.02.22 10:34수정 2023.05.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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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해외촛불행동(코디 워싱턴 거주 이재수씨)이 '해외 촛불행동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해외 곳곳에서 온라인-오프라인 시위나 동시 행동들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호주, 독일, 프랑스, 싱가포르,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서 해외 촛불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검찰의 '제1야당 대표 구속영장 청구' 이후 확산하는 모양새다. 아래는 해외 각국의 현황을 정리한 것. 

- 일본 도쿄: 18일 오후 5:30 도쿄 우에노에서 윤석열 정권 규탄 집회(관련 영상 보기).
- 프랑스 파리: 20일 지역 교민지에 광고 게재 예정. 3월 1일 오프라인 시위.
- 미국 뉴욕/뉴저지: 지역 한인 언론에 전면광고 게재 예정.
- 미국 워싱턴/버지니아/메릴랜드: 25일 지역 한인 언론에 전면광고 게재 예정. '해외 촛불행동 워싱턴' 출범식 및 윤석열 퇴진 시위(26일, 일요일, 오후 5시, 평화의 소녀상 앞)
- 로스앤젤레스: 24일 지역 한인 언론에 전면광고 게재 예정. 윤석열 퇴진 시위 (3/1일, 수요일 오전 11시, 총영사관 앞). 윤석열 퇴진 릴레이 시위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 오후 1시, 총영사관 앞)
- 미국 뉴저지: 촛불집회 (매주 토요일 5-6 pm) 275 Broad Ave, Palisades Park, New Jersey
- 미국 애틀란타: 25일 / 시국 선언문 광고 게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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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힐스촛불' 호주 '힐스촛불' ⓒ 힐스촛불

 
해외촛불행동은 지난해 12월에 결성됐다. 21일 기준으로 12개국, 42개 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황은 다음과 같다.

미국(로스앤젤레스, 워싱턴D.C. 뉴욕, 뉴저지, 보스턴, 라스베가스, 인디아나, 델라웨어, 필라델피아, 아틀란타, 노스 캐롤라이나, 시애틀, 샌디에고, 버지니아, 메릴랜드, 테네시, 싸크라멘토, 시카고, 달라스), 캐나다(토론토, 오타와, 알버타, 뉴 웨스터민스터, 벤쿠버, 런던), 독일(베를린, 볼켄, 프랑크 푸르트, 함부르크, 하팅엔), 프랑스(파리, 노르망디), 싱가포르, 일본(도쿄), 뉴질랜드(오클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태국, 호주(시드니), 중국(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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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늘푸른연대 회원들이 등산 후 피켓팅을 하고 있다. ⓒ 시애틀 늘푸른연대

 
이재수 코디는 "해외촛불행동은 대한민국의 현 시국을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어 무너진 민주주의를 되살리고 평화의 한반도, 국민의 주권 회복을 위해 다시 촛불을 들고자 한다"고 밝혀다. 그는 "3.1절을 기해 비상시국회의를 제안한 한국 시민사회 원로들의 제안을 받아 '해외촛불행동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참여지역별로 집회 시위 기자회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윤석렬 정권의 비상식·반공정·반평화적 행태를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전 세계에 천명한 '2.8 독립선언'과 '3.1 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결연한 마음으로 다시 촛불을 들어 2017년 미완의 촛불혁명을 완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래는 해외촛불행동이 발표한 '시국선언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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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펠리사이즈팍에서 매주 토요일 정치검찰 타도를 외치는 시위를 하고 있다. ⓒ 해외 촛불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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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집회 포스터 ⓒ 해외 촛불행동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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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해외촛불행동 ⓒ 해외촛불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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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윤석열 퇴진운동본부에서 검찰의 제1야당 대표 구속 영장 청구 소식에 길거리 시위를 하고 있다. ⓒ 캐나다 윤석열 퇴진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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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카포르 해외 촛불행동 회원이 거리 시위를 하고 있다. ⓒ 해외 촛불행동

 
['해외촛불행동' 시국 선언문] 

우리 재외 동포들은 몸은 비록 타국에서 살고 있지만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을 늘 마음에 품고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일제 강점기 때 조국의 독립과 해방을 위해, 군부 독재 정권을 몰아내기 위해, 그리고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위해, 해외에서도 함께 투쟁했던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런데, 독립운동가들과 애국선열들의 희생으로 일구어 놓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국격을 윤석열 정부는 단숨에 추락시키고 있다. 세계 선진 반열에 올랐던 대한민국이 언론 탄압, 민주주의 퇴보, 전쟁 위기, 외교 참사, 민생 파탄, 그리고 사상 최악의 500억 달러에 육박하는 무역적자로 인한 경제 파탄 등으로 전 세계 많은 사람이 부러워하던 나라에서 하루아침에 국제적으로 웃음거리가 되는 나라로 전락하고 있으니 참으로 개탄스럽고 조국의 앞날이 심히 걱정된다. 

우리는 전 검찰총장 윤석열이 지난 대선에서 0.73% 차이로 당선될 때 범죄자 취조만 해봤지 정치와 행정 경험이 전무한  대통령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대한민국을 위해서 윤석열 정권이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다. 그러나, 취임한 지 채 일 년도 안 된 지금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참담하고도 부끄러운 소식뿐이다. 대통령과 영부인이 해외에 나갈 때마다 매번 낯부끄러운 외교 참사가 일어나고, 지난해 10월에는 서울 한 복판을 걷다가  꽃다운 젊은이 159명이 압사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발생했다.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대한민국 헌법은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의 살려달라는 소리는 외면한 채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할 정부와 여당은 오히려 변명과 회피로 일관하고 있으며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망언을 쏟아내는 등 2차 가해도 서슴지 않고 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뒤에서 조용히 내조만 하겠다고 기자회견까지 했던 김건희 여사는 누가 대통령인지 모를 정도로 국정 전면에 나서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멀쩡한 청와대를 놔두고 1조가 넘는 천문학적인 혈세를 쏟아부어 가며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급히 옮기느라 그로 인해 계속해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급기야는 '천공'이라는 사이비 종교 교주가 이에 개입되었다는 국방부 관계자의 폭로가 나오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대한민국의 현 시국을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어 무너진 민주주의를 되살리고 평화의 한반도, 국민의 주권 회복을 위해 다시 촛불을 들고자 한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걸고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전 세계에 천명한 '2.8 독립선언'과 '3.1 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는 결연한 마음으로 다시 촛불을 들어 2017년 미완의 촛불 혁명을 완수할 것이다. 

우리 재외동포 민주 시민들은 윤석열 정부와 국회, 그리고 사법부에 다음을 천명한다. 

1. 윤석열 정부는 '10.29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159명의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즉각 사과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조속히 실행하라! 

2. 주가조작으로 자본시장을 유린하고 논문 표절, 학력과 경력 위조 등 온갖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는 '김건희 특검법'을 제정하여 명명백백하게 성역 없이 수사하라! 

3. 무능하고 무지한 윤석열 대통령은 더 이상 대한민국을 망치지 말고 퇴진하라!
#해외 촛불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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