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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전국 오리과조류(오리류·기러기류·고니류) 분포지도 ⓒ 환경부
올해 2월 전체 겨울철새 수는 전월 대비 약 9만 마리(6.6%↓) 감소했으나, 지난해 2월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약 15만 마리(13.3%↑)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2월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0곳을 대상으로 겨울철새 서식 현황 조사를 하여 전국적으로 89종 약 130만 마리의 겨울철새를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센서스)' 결과 , 조류인플루엔자 전파 가능성이 높은 오리과조류(오리·기러기·고니류)는 전월 대비 약 5만 마리(4.7%↓)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약 15만 마리(16.8%↑)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겨울철새 및 오리과조류는 금강호, 예당저수지, 임진강, 장항해안 등 중부지역에 집중 분포했다. 가창오리를 제외한 오리류는 전월 대비 13만여 마리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가창오리 개체수가 감소하지 않아 전월대비 감소 폭이 작았다.
이번 조사에서 가창오리는 총 48만여 마리가 확인됐다. 이는 전월대비 6만여 마리, 전년동기 28만여 마리가 증가한 수치로 올해는 전년동기에 비해 많은 수가 우리나라에 남아 있다.
허위행 국립생물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장은 "가창오리는 무리를 형성하는 습성으로 인해 북상시기인 3월에는 많은 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라며, "가창오리를 제외한 다른 오리과조류에서는 감소경향에 특이점은 확인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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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월 전체 겨울철새 수는 전월 대비 약 9만 마리(6.6%↓) 감소했으나, 지난해 2월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약 15만 마리(13.3%↑)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환경부
환경부는 겨울철새의 북상시기인 3월까지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을 막기 위해 주요 철새도래지 87곳을 대상으로 주 1회 이상 주기적인 예찰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철새도래지 출입통제 관리, 시료 채취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역에 대해서는 주 3회 이상 특별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예방을 위해 되도록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하면 마스크 착용 및 소독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며, 폐사체 발견 즉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신고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의 전화번호는 062-949-4367/438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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