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만 생태공원탐진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이다. 너른 뻘과 갈대가 장관이다.
김재근
물이 귀한 남도에 올해 들어 비가 자주 내렸다. 그건 축복이었다. 덕분에 짬짬이 여행을 많이 했다. '남도 답사 일번지'라는 강진이 바로 옆 동네다. 지난 5월 15일, 22일, 29일, 31일까지 산으로 바다로 강진을 만끽했다.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월출산을 먼저 찾았다. 영암과 강진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20번째 국립공원이다. 산에 달이 걸려 있을 때 경관이 감동적이어서 월출산(달이 떠오르다)이라 부른다. 동북방이 영암이고 남방이 강진이다. 강진읍에서 또는 남해고속도로 강진 나들목에서 영암 쪽으로 가다 보면 무위사 들어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좌회전을 하면 이팝나무 가로수 길에 '무위사 3km' 이정표가 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