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범
진재중
만항재 정상에서는 백두대간 중추인 태백산을 비롯, 매봉산(1,271m), 육백산(1,243m), 함백산(1,572m), 대덕산(1,310m) 등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다. 만항재 정상에서 태백산(1,567m) 보다 더 높은 함백산(1,572m)을 지척에 두고 있다.
함백산은 남한에서는 여섯 번째로 높지만, 만항재와 고도차가 243m에 불과해 정상까지 그리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다. 겨울철 설국열차를 연상케하는 눈꽃 산행지와 일출과 일몰 명소로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바로 아래 "구름이 양탄자처럼 펼쳐진 고원 길"이라는 운탄고도는 산행하기에 최적의 코스다. 석탄 트럭이 왕래하던 길이라 대체로 넓고 완만해 걷기가 좋은 하늘 마중길, 바람꽃길, 낙엽송길 등 다양한 코스의 산책길이 있다.
가족 단위로 놀러 온 박도영(54)씨는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차로 이 높은 고개까지 올라와서 편안하게 보고 갑니다. 산책길이 완만하고 주변에 야생화와 숲길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하고 권하고 싶은 여행 코스라고 말한다.

▲만항고개 정상 태백산맥과 풍력발전기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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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항재는 차를 타고 가면서 근거리에서 볼 수 있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길이 시작되는 상갈래 교차로부터 삼탄 아트마인과 정암사, 만항 야생화 마을, 만항 야생화 공원 등이 줄을 잇는다.
만항재의 이런 풍경 속을 구불구불하게 지나는 길이 414번 지방도다. '하늘 아래 첫 고갯길'이란 별칭이 있을 만큼 고원 드라이브 코스의 백미로 꼽는다. 만항재만이 간직한 가을 야생화와 확 트인 백두대간은 가을 길목에서 닫힌 가슴을 열어주는 고갯길이다.

▲백두대간의 허리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의 분깃점인 삼수령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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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고개만 돌리면 정선, 태백, 영월을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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