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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단일화 위해" 진보당 울산 지역구 후보 3명 사퇴

이상헌 의원 '경선 요구' 등 후폭풍에 승부수... "윤석열 심판 영남권 돌풍 만들자"

등록 2024.02.29 11:11수정 2024.02.2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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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23년 12월 1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진보당 울산시당의 윤한섭 시당위원장(가운데)과 중구 천병태, 남구을 조남애, 북구 윤종오, 울주군 윤장혁 총선 예비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년 12월 1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진보당 울산시당의 윤한섭 시당위원장(가운데)과 중구 천병태, 남구을 조남애, 북구 윤종오, 울주군 윤장혁 총선 예비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박석철

 
더불어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 등 야권이 울산 북구 지역구 후보를 진보당 윤종오 후보로 단일화 하기로 합의하자 민주당 국회의원인 이상헌 의원(재선, 울산 북구)이 윤종오 후보와의 경선을 요구하며 '불발시 무소속 출마'를 경고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관련기사 : 울산 유일의 민주당 의원 이상헌 "진보당 윤종오, 경선하자").

27일 이상헌 의원이 배수진을 치는 기자회견을 한 이틀 뒤인 29일, 진보당이 울산 북구 야권단일화를 성사한다는 결자해지 차원으로 진보당 나머지 울산 지역구 후보들의 사퇴라는 승부수를 들고 나왔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29일 "진보당의 울산 중구 천병태 후보, 남구을 조남애 후보, 울주군 윤장혁 후보는 울산에서 반윤석열 총선연대의 완성과 윤석열 정권 심판의 위대한 민심을 받들기 위해 멸사봉공의 마음으로 후보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사퇴 기자회견은 오전 중 있을 예정이다.

진보당은 "22대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의 최전선에서 국민이 승리하는 총선을 만들겠다고 국민께 약속했는데, 그 방법은 야권단결과 연합정치이며, 비례대표만이 아니라 지역구에서도 일대일 구도를 만드는 것"이라며 "진보당은 민주당, 새진보연합과 함께 민주개혁진보연합으로 전국적 반윤석열 총선연대의 결실을 이루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최전선은 바로 영남"이라며 "부산, 울산, 경남에서 윤석열 심판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돌풍이 불어야 22대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자의 도시 울산 북구에서 민주개혁진보 단일후보로 윤종오 후보가 된 것은 진보당과 민주당의 고뇌에 찬 결정이며 영남권에서 국민의힘과 야권의 일대일 구도를 완성하여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결심"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진보당 후보 3인은 비록 22대 총선에서 후보로서의 발걸음은 멈추지만, 민주개혁진보의 단결과 총선승리를 위해 후보일 때보다 더 열심히 뛸 것"이라며 "울산에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에는 단 한 석도 내어줄 수 없다는 각오로 각 지역에서 민주진보 단일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진보당은 "울산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이 국회마저 장악하는 것은 그 누구도 책임질 수 없는 재앙이다. 민주개혁진보연합은 22대 총선에서 현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의 퇴행을 막자는 국민의 뜻을 모으기 위한 최선의 길이다.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진보당은 울산에서 4명의 후보가, 전국적으로 86명의 후보가 멀게는 1년 전부터 뛰고 있다.
#울산북구진보당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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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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