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에서 달려온 1천여명의 집회 참가자들이 태안 도심에서 거리행진을 펼치고 있다
신문웅
이어 황성렬 기후위기충남행동 공동대표도 발언을 통해 "민생토론회라고 충남 지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석탄발전 폐쇄로 인한 노동자의 일자리 문제, 지역소멸의 문제는 한마디 언급도 없었다"며 "오로지 개발 자유 구역 재추진, 그린벨트 해제 등의 개발 공약, 기득권 자본가의 이익을 추구하는 정책들만을 말하고 돌아갔다"고 비판했다.
이어 황 대표는 "21대 국회에 정의로운 전환에 대한 법안이 제출되었으나, 병합심의를 통해 원래 취지와 동떨어진 법률(산업전환고용안정법)이 제정되었고, 충남은 정의로운전환 기금을 조성했지만 일회성 사업으로 그치고 실질적인 노동자들의 일자리 전환교육에는 한계가 있다"며 정치권과 충남도의 책임을 물었다.
또 태안화력 비정규직 노동자인 금화PSC 송상표 지부장(330 충남노동자행진 공동대표)은 "충남 노동자 행진은 노동자들만의 문제를 알리려고 하는 행사가 아니다. 이는 발전 노동자만의 문제도 아니다"라며, 기후위기로 제일 먼저 좌초되는 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와 지역의 문제이고 나와 우리들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로 떠나가는 이, 남아 있는 이, 떠나지도 못하는 이, 남고 싶어도 남지 못하는 이들이 모두 고통받을 것이다. 이들이 어쩌면 내 친구 내 동료 내 이웃 그리고 사랑하는 내 가족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앞으로 지역을 따지지 않고 전국적으로 같은 문제들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거리 행진 중에 버스터미널 인근 사거리에서는 싸이렌 소리와 함께,1천여 명의 참여자 전체가 도로 바닥에 죽은 듯이 눕는 다이인(Die-In)시위도 진행했다.
신문웅
이외에도, "나는 발전 노동자입니다"라는 영상 방영, 프리밴드의 공연과 발전노동자들이 함께 하는 합창, 석탄발전소를 공공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라는 조형물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끝으로 '현실화되고 심화되는 기후위기, 우리에게 전가하지 말라'라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참가자들은 다음과 같은 7개 항을 촉구했다.
▲기후재난으로부터 노동자와 농민, 시민의 일과 삶을 지키고, 모두의 존엄과 안전, 생명을 보장하라.
▲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와 에너지 불평등의 대안으로, 에너지 민영화가 아니라 노동자와 농민, 시민이 통제하는 공공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라.
▲탈석탄 지역 발전 노동자 모두의 노동조건 후퇴 없는 총고용을 보장하고, 발전 비정규직 노동자 모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라.
▲탈탄소 전환 과정에서 모든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보장하는 정의로운 전환을 실현하라.
▲탈석탄 지역사회의 쇠퇴를 저지하고 주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정의로운 전환을 실현하라.
▲기후위기 대응 정책의 수립과 실행 과정에서 전환의 '주체'인 노동자와 농민, 시민의 실질적인 권한과 에너지 산업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보장하라.
▲ 기후위기, 노동위기, 경제위기로 심화되는 차별과 불평등을 철폐하라.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3시부터 2시간 동안 태안버스터미널 앞 4차선 도로를 따라 시내 중심가를 지난 태안군청을 경유하여 서부발전 본사까지 거리 행진을 하면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정의로운 전환 정책을 내놓고 있지 않는 정부, 지자체와 발전사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 거리행진을 한 발전 비정규직 농동자들이 한국서부발전 본사에 멈추고 ‘석탄발전은 멈춰도 우리 삶은 멈출 수 없다’는 대형 글자 피켓팅을 하고 있다.
신문웅
행진 중에 버스터미널 인근 사거리에서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1천여 명의 참여자 전체가 도로 바닥에 죽은 듯이 눕는 다이인(Die-In)시위도 진행했다. 기후위기뿐만 아니라 부정의한 기후정책으로 인해서 모두 죽게 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하고, 불평등한 체제를 멈춰 세울 것을 요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진은 서부발전 본사에 멈추고 '석탄발전은 멈춰도 우리 삶은 멈출 수 없다'는 대형 글자 피케팅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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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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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누운 천 명의 시민들... "아무도 버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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