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대위회의 주재한 이재명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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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관계자 뒤로 윤석열 정부의 '실정 리스트'를 담은 손팻말 십여 개가 줄줄이 섰다. 8일 총선을 이틀 앞둔 더불어민주당은 막바지 '심판론' 세몰이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해찬 "상대 측 시비, 충돌 휘말리지 않도록 각별 조심"
이재명 대표는 정부·여당의 막판 결집을 위한 '읍소 작전'을 경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그동안 국민 주권에 반하는 정치 행위로 국민 지탄을 받고 책임 질 위기에 처할 때마다 읍소 작전, 눈물작전을 폈지만 그 이후에도 바뀌지 않았다"면서 "국민의힘 눈물 쇼의 유효기간은 선거 전일까지로, 지금까지 그랬고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파 투표소 출입 금지' 논란에 직면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직격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최근 한 지역에서 어르신을 투표장에 내려주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선관위가 뭘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방지 대책을 내야 하는데 특별한 조치를 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각 후보자들에게 지침을 내려 "이런 선거권자 실어나르기 같은 불법행위가 없도록 확실하게 단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해찬 선대위원장 또한 "오늘, 내일 이틀 동안 시비를 많이 걸고 충돌을 일으키려 할 것"이라면서 "그렇게 해서 사건이 되도록 할 텐데, 절대 지지자와 당원들은 그런 충돌에 말려들어가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에 "국가를 책임지고 있는 여당이 이렇게 졸렬하게 선거에 임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면서 "말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저열하게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그들은 졸렬하게 나오더라도 우리는 품격 있게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해찬 위원장은 약 31.3%라는 역대 최고치 사전 투표율에 고무적인 반응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재외선거투표율 62.8%, 사전투표는 31.3%를 기록해 역대 어느 때보다 높은 기록으로, 이런 추세로 가다보면 4·10 (본투표) 때는 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국민 여망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이 승리하는 길은 오직 투표뿐"이라면서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국민 삶을 내팽개친 반국민 세력을 엄정하게 심판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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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의힘 눈물쇼 유효기간은 선거 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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