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인연이 닿아 장남평야에 조류를 안내할 기회를 얻었다 평소 공부를 위해 모인 대전방통대학교 학생들이었다. 말이 학생이지 이미 사회생활을 충분히 한 연륜이나 경력이 상당한 분들이었다. 부담감이 있었지만 새를 안내하는 일이기에 부담스럽지만 안내를 했다. 합강에 찾아온 겨울철새를 안내하고 장남평야에 들렀다. 날이 좋지 않아 장남평야를 찾은 흑두루미 한쌍인 장남이와 세종이를 소개했다. 수년째 매년 두쌍이 찾아오는 내륙지역의 거의 유일한 흑두루미 월동지다. 새끼를 데리고 온적도 있고, 검은목두루미라는 친구도 함께 장남에서 월동한적도 있다고 소개했다. 매년 번식에 성공하지는 못해 새끼를 데려오는 해도 있고 그렇지 못핸 해도 있다고 알려주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좋은 소식을 들었다. 당시 참여한 조명희 시인이 세종이와 장남이를 주제로한 시를 발표했다는 것이다. 지역에서 의미 있는 이름을 남기고 있는 시인이 강의를 통해 배운 세종이와장남이를 위한 시를 쓴 것이다. 생태학습이 만들어낸 새로운 창조물이 태어난 것이다. 세종이와 장남이가 어렵게 번식을 성공하는 것처럼 새로운 창작의 산고를 통해 낳온 생태 시를 소개한다. 세종이와 장남이 - 조명희 물 위에 세운 도시가 있어 새는 사람 아래 살고 한 발 들어 잠을 자고 후세에 건네진 묘호로 카페가 생겨나고 축제의 물결이 호수에 찰방거리고 올해는 유독 겨울이 일렀다 보내지 못한 마음 거둬들이려 들녘을 다독이는데 마지못해 들러가듯 문 앞을 서성이는 발걸음이 하늘에 머문다 한때의 논밭을 한때의 과수원을 손바닥만큼 펼쳐 평야라 부르는 곳으로 찾아오는 새가슴의 부부가 있으니 이곳은 내가 주인이야 세종이*가 날개 펼치지만 맡겨둔 새끼를 데려오고 싶어 장남이*가 접었던 다리 뻗어 보지만 겉 희고 속 검은 사람들은 흑두루미가 속마저 검을 것이라 알듯 이 땅의 주인 또한 제 것이라 믿고 (* 대전의 환경운동가가 붙여준 흑두루미 한 쌍의 이름) - 내일을여는작가회의 2024, 봄호 발표 큰사진보기 ▲ 장남펴야를 매년 찾아오는 세종이와 장남이 이경호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세종이 #장남이 #장남평야 #흑두루미 #멸종위기종 추천13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10만인클럽 10만인클럽 회원 이경호 (booby96) 내방 구독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사라지는 숲과 메말라가는 강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만 품고 계신가요? 누군가의 눈물이 아니라, 함께하는 행동으로 지켜집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회원이 되어 더 많은 생명을 지키는 변화에 함께해 주세요. 답답했던 마음도, 함께라면 희망이 됩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회원으로 함께해 주세요! https://online.mrm.or.kr/FZeRvcn 이 기자의 최신기사 자연을 안다는 것은? 청년생태해설가들이 찾은 답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영상] 배우 유해진 향한 거친 욕설, 자택앞에 몰려간 보수단체 도보로 480km, 이재명 대통령 만나러 청와대 간다 "영상 찍은날 밤, 열이…" 인삼 두 뿌리 씹은 영주 부시장의 고백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40년 만에 한 무대서 만난, '청년 유열'과 '돌아온 유열' 2 단일시즌 '30승' 투수의 아름답지 못한 말년 3 가사까지 고쳐서 미얀마 군부가 뺏으려는 노래 4 '패륜 영화' 낙인... 대구서 '암살자(들)' 보기 쉽지 않은 까닭 5 윤석열이 무죄라고 오세훈이 안심할 수 없는 이유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장남평야 찾는 흑두루미 한쌍, 시가 되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40년 만에 한 무대서 만난, '청년 유열'과 '돌아온 유열' 단일시즌 '30승' 투수의 아름답지 못한 말년 가사까지 고쳐서 미얀마 군부가 뺏으려는 노래 '패륜 영화' 낙인... 대구서 '암살자(들)' 보기 쉽지 않은 까닭 윤석열이 무죄라고 오세훈이 안심할 수 없는 이유 다이아몬드가 널려 있는 바다를 공개합니다 이게 30만 원 넘는 킹크랩 다리? 경악을 금치 못했다 월급 기다리는 삶 대신 택한 지리산 살이, 망하지 않았다 '독신' 화가가 평생 '어머니와 아기' 그린 이유 부실 수사 검증도 없이... 검찰은 왜 엉터리 기소를 했나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구독PICK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톡톡60초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전체기사 연재 포토 스포츠 방송·연예 영화 음악 공연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소개 후원하기 10만인기자 10만인편지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