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농협,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를 보호하라"

화섬식품노조 부산경남지부, 고용노동부에 집단 진정 기자회견

등록 2024.07.13 10:25수정 2024.07.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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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온농협 노동자들이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를 색출하는 오리온농협을 규탄하고, 노동부에 직장 내 괴롭힘 집단 진정을 제기했다.
오리온농협 노동자들이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를 색출하는 오리온농협을 규탄하고, 노동부에 직장 내 괴롭힘 집단 진정을 제기했다. 화섬식품노조

오리온농협 노동자들이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를 색출하는 오리온농협을 규탄하고 고용노동부에 직장 내 괴롭힘 집단 진정을 제기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노동조합(위원장 신환섭) 부산경남지부는 12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리온농협의 직장 내 괴롭힘 실태를 공유하며 피해자를 보호할 것을 촉구했다.

지부는 "지난 1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일부 직원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을 만큼 회사에 직장 내 괴롭힘이 심각한 상황임을 알렸는데, 회사는 가해자를 찾아 사건을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제보자가 누구인지 색출하려고 난리를 치고 있다"고 고발했다.

지부는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 오리온농협의 모습이 모회사인 오리온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지부는 "2020년 오리온에서 20대 청년 노동자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사망했는데, 당시 오리온은 언론의 주목을 받은 후에야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하고 현장 문화를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사과를 담은 언론 브리핑을 했다"며 "4년이 지난 지금 현장 문화가 개선되기는커녕 자회사인 오리온농협에까지 직장 내 괴롭힘이 만연해 있다"고 전했다.

지부는 "2020년 오리온의 직장 내 괴롭힘 사건 피해자 고인의 유서에 적힌 한OO 팀장은 4년이 지난 지금 오리온농협에 공장장으로 영전했고, 오늘 용기 내어 증언한 피해자의 가해자인 오리온농협의 신OO 팀장은 피해자 조사도 없이 회사가 셀프징계를 했다가 얼마 전 오리온 익산공장으로 갔다"며 "오리온과 오리온농협은 범죄 공동체인가"라고 규탄했다.

지부는 "오늘 고용노동부 양산지청에 직장 내 괴롭힘 집단 진정을 접수한다"고 밝히며 "피해자를 보호하기는커녕 피해자를 색출하는 오리온농협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 고용노동부 양산지청은 오리온농협에 만연한 직장 내 괴롭힘을 뿌리 뽑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수사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지부 제공 자료. 지부에 따르면 오리온의 괴롭힘 가해자는 오리온농협으로, 오리온농협의 괴롭힘 가해자는 오리온으로 이동했다.
지부 제공 자료. 지부에 따르면 오리온의 괴롭힘 가해자는 오리온농협으로, 오리온농협의 괴롭힘 가해자는 오리온으로 이동했다. 화섬식품노조
덧붙이는 글 노동과세계에도 실렸습니다.
#화섬식품노조 #오리온농협 #오리온 #직장내괴롭힘 #집단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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