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녹조' 주남저수지 심한 악취... 폭염으로 낙동강도 시작

5일 낙동강 본포취수장, 폭기 장치 가동... 경남시민환경연구소 "대책 세워야"

등록 2024.08.05 10:25수정 2024.08.05 10:29
0
원고료로 응원
a  8월 4일 창원 주남저수지 녹조.

8월 4일 창원 주남저수지 녹조. ⓒ 경남시민환경연구소

  
a  8월 5일 낙동강 본포취수장.

8월 5일 낙동강 본포취수장. ⓒ 경남시민환경연구소

 
창원 주남저수지에 한 달 넘게 발생한 녹조로 악취가 심하고, 장마 영향으로 그동안 생겨나지 않았던 낙동강에도 녹조가 생겨나고 있어 환경단체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5일 경남시민환경연구소는 주남저수지에 녹조로 악취가 심하고, 낙동강 일부 구간에 녹조가 생겨나고 있다고 밝혔다.

주남저수지는 올해 6월 말부터 녹조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다.

4일 주남저수지를 살펴본 임희자 경남시민환경연구소 정책실장은 "주남저수지 배수장 앞에는 녹조가 썩어서 악취가 진동했고, 상황이 점점 심각해 지고 있다"라며 "오랫동안 발생하고 있는 녹조 문제를 방치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만 탓할 게 아니라 창원시와 창원시의회도 빨리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임 정책실장은 "주남저수지는 주변에 상시 거주하는 마을주민들이 있다. 이처럼 오래 녹조를 방치하면 큰일이다"라며 "다른 지역의 연구 사례에서 보면, 녹조가 발생하는 주변 지역의 사람들에게서 상대적으로 간 질환 발생빈도가 높다"라고 했다.

낙동강에도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되면서 녹조가 생겨나고 있다. 곽상수 창녕환경운동연합 의장은 "4일 낙동강에 나가 보니 곳곳에서 녹조가 올라오기 시작했다"라고 했다.

낙동강 본포교 옆에 있는 본포취수장(창원) 쪽에는 녹조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폭기장치가 가동되고 있다.


녹조는 수온이 높고 물 흐름이 없거나(정체) 부영양화가 되면 발생하고, 녹조의 남세균이 생성하는 독성물질은 환경과 식물, 동물 뿐만 아니라 사람한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a  8월 4일 창원 주남저수지 녹조.

8월 4일 창원 주남저수지 녹조. ⓒ 경남시민환경연구소

  
a  8월 4일 창원 주남저수지 녹조.

8월 4일 창원 주남저수지 녹조. ⓒ 경남시민환경연구소

  
a  8월 5일 낙동강 본포취수장.

8월 5일 낙동강 본포취수장. ⓒ 경남시민환경연구소

#녹조 #주남저수지 #낙동강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새벽 3시 편의점, 두 남자가 멱살을 잡고 들이닥쳤다 새벽 3시 편의점, 두 남자가 멱살을 잡고 들이닥쳤다
  2. 2 일타 강사처럼 학교 수업 했더니... 뜻밖의 결과 일타 강사처럼 학교 수업 했더니... 뜻밖의 결과
  3. 3 유럽인들의 인증샷 "한국의 '금지된 라면' 우리가 먹어봤다" 유럽인들의 인증샷 "한국의 '금지된 라면' 우리가 먹어봤다"
  4. 4 꼭 이렇게 주차해야겠어요? 꼭 이렇게 주차해야겠어요?
  5. 5 휴대폰 대신 유선전화 쓰는 딸,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휴대폰 대신 유선전화 쓰는 딸,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