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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울산 팬클럽이 1000만원 기부한 '착한 이유'

[인터뷰] 영웅시대 With Hero 울산 따라따라, "독립유공자분들께 써달라"며 중구청에 기부

등록 2024.08.08 07:07수정 2024.08.0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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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23년 더팩트 뮤직 어워드에 참석한 가수 임영웅.

2023년 더팩트 뮤직 어워드에 참석한 가수 임영웅. ⓒ 연합뉴스

 
가수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With Hero 울산 따라따라(회장 박희숙)'가 7일 울산 중구청을 찾아서 김영길 중구청장에게 "국가유공자를 위해 써달라"면서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임영웅 데뷔 8주년과 광복절 79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 성금의 전달은 7일 울산 중구청 구청장실에서 김영길 중구청장과 박희숙 영웅시대 With Hero 울산 따라따라 회장, 양호영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울산 중구는 이 후원금을 지역 내 국가유공자 집수리 지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울산 따라따라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이들은 2022년부터 가수 임영웅 데뷔일과 생일 등 기념일에 맞춰 중구에 이웃돕기 성금 243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7일 김영길 중구청장은 "지속적으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뜻에 따라 후원금은 국가유공자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데 잘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성금 전달의 배경 등 보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고자 7일 박희숙 영웅시대 With Hero 울산 따라따라 회장과의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십시일반 모은 성금, 독립유공자분들께 쓰였으면"
 
a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With Hero 울산 따라따라(회장 박희숙)가 가수 임영웅 첫 등장(데뷔) 8주년 및 광복절 79주년을 기념해 8월 7일 오전 10시 중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이웃돕기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With Hero 울산 따라따라(회장 박희숙)가 가수 임영웅 첫 등장(데뷔) 8주년 및 광복절 79주년을 기념해 8월 7일 오전 10시 중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이웃돕기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 울산 중구청 제공

 
- 성금을 전달한 이유는?


"묵묵히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임영웅 가수의 발자취를 따라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도 주변을 돌아보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가겠다."

- 팬클럽 이름이 '울산 따라따라'다.


"임영웅 가수가 2017년 1월 2일 발표한 노래 '따라따라'를 인용한 것이다. 전국 팬클럽 이름은 영웅시대 With Hero이다."

- 울산 따라따라 회원은 어떤 분들인가. 성금은 어떻게 마련했나.

"회원은 모두 88명인데 모두 여성이다.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속해 있다. 임영웅 가수가 첫곡을 발표했을 때 바로 팬클럽이 만들어졌다. 임영웅의 선한 영향력을 높이 평가한 것. 성금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모았다."

- 임영웅을 이렇게 좋아하게 된 계기가 있나.

"저희가 임영웅 가수의 첫곡 '바램'을 듣고 바로 '입덕'을 했으니까 우리는 이를 3초의 기적이라고 한다."

- 성금을 울산 중구에 기부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처음엔 울산광역시 공동모금회에 기부했었다. 저희가 가만히 보니 울산시에서 중구에만 공단이 없어 구청 예산이 제일 적은 곳이더라. 다른 구·군은 대기업들이 있어 지원이 많이 되는데 중구는 상대적으로 예산 상황이 열악했다. 그래서 이왕 기부하는 거면 자립도 낮은 지자체를 지원하는 게 더 낫겠다고 생각했다."

- 마지막 질문이다. 독립유공자의 지원에 기부금을 써달라고 했다. 이유가 있나.

"8월 8일이 임영웅 가수 데뷔일이고, 8월 15일은 광복절이다. 국가를 위해 애쓰신 국가유공자분들이 힘드신 것 같아 편안하게 사셨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
#울산임영웅팬클럽 #울산중구성금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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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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