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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희생 욕보이는 독립기념관장"... 충남 부글부글

조국혁신당-정의당 충남도당 잇따라 성명... 10일 독립기념관 앞 집회, 황운하 참석 예정

등록 2024.08.09 10:01수정 2024.08.0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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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이공휘 조국혁신당 충남도당 위원장이 충남 천안에 위치한 독립기념관 분수공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공휘 조국혁신당 충남도당 위원장이 충남 천안에 위치한 독립기념관 분수공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조국혁신당 충남도당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독립기념관장으로 뉴라이트 인사로 지목된 김형석 대한민국역사와 미래 이사장을 임명한 것을 두고, 충남 지역에서는 연일 비판 성명이 쏟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에 이어 이번엔 조국혁신당과 정의당 충남도당이 성명을 내고 비판에 가세했다.

정의당 충남도당은 8일 성명을 통해 "김형석은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군사관학교에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며 '육사에 꼭 있어야 되냐'고 발언한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48년 건국을 주장하는 김형석과 뉴라이트는 일제강점기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바친 항일투쟁을 전면 부인한다"면서 "헌법에 명시된 임시정부의 법통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 또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체성을 망각한 행위에 대해 공식적으로 대국민사과를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 충남도당도 같은 날 성명을 발표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광복회에서 뉴라이트로 분류한 사람을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했다"며 "이러한 결정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립기념관은 우리 민족의 숭고한 독립 정신을 기리고, 후손들이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하고 계승하는 성역"이라며 "이곳에 친일 성향 역사관으로 의심되는 인물을 임명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다.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희생을 욕보이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회와 광복회 등은 10일 오전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독립기념관 분수광장 앞에서 '김형석 관장의 임명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지역에서는 이날 집회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참석할 것인지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역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오마이뉴스>에 "조국 대표의 참석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조국혁신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8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조국 대표의 참석 계획은 아직 없다"라면서 "다만 황운하(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독립기념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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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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