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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12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는 김건희 여사 조사를 둘러싼 검찰 내부 갈등을 두고 "말씀을 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친윤'이라는 평가와 관련해 "검찰총장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심우정 후보자는 12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첫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나눴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 김건희 여사 조사를 두고 검찰 내부에서 이견이 있었는데, 총장이 되신다면, 어떻게 조율하실 계획이신지요.
"지금 구체적인 사건이 진행 중인데, 공직 후보자로서 사건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음에 총장에 취임하게 되면 그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상대적으로 대통령실과 소통이 원활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검찰 중립성을 두고 우려하는 시선도 있는 것 같습니다.
"공직자는 각자의 자리에서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총장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관련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고 있고, 그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검찰이 기소했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이 논의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제가 공직후보자인데 사면권 행사와 관련해서 제가 말씀드리는 거는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해결방안이 있을까요?
"결국 검찰 구성원 개개인이 사명감을 가지고 검찰 본연의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취임한다면 노력하겠습니다."
- 첫 출근하셨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국민 여러분들께서 청문회 과정을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 첫 출근이니만큼 앞으로 성실하게 청문회 준비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날 대검찰청은 전무곤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준비단장으로 하는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꾸렸다. 총괄팀장은 장준호 대검 정책기획과장, 청문지원팀장은 김남훈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인권보호부장, 정책팀장은 문현철 대검 인권정책관, 홍보팀장은 이응철 대검 대변인이 맡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오후 심우정 현 법무부차관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심 후보자는 2020년 법무부 기조실장으로 있으면서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에 반대해 결재라인에서 제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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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12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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