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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김경수 복권' 환영... 더 단단해진 역할 기대"

"윤석열, 당 내외 반발 불구 복권 결정" 평가... 김경수 "사회에 보탬 될 역할 찾겠다"

등록 2024.08.13 13:15수정 2024.08.1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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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일 8·15 광복절을 맞아 복권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에 대해 "더 단단하고 더 깊어진 김경수 전 지사의 역할을 기대하고 응원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동연 지사와 김경수 전 지사 모두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 1,219명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정치권에서 쟁점으로 떠올랐던 김경수 전 지사(복권)가 포함됐다.

이에 대해 김동연 지사는 SNS를 통해 "김경수 전 지사의 복권을 환영한다"며 "진작에 이루어졌어야 할 복권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늦게나마 당 내외 반발에도 불구하고 결정한 점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대통령은 이제라도 내 편 네 편의 편 가르기와 결별하고 국민통합과 민생 안정에 헌신해 줄 것을 촉구한다"면서 "김 전 지사의 복권을 둘러싼 여의도의 정치 셈법들도 이제는 그만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7일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공정과 상식, 국민 통합의 원칙에 부합해야 한다. 또다시 선택적 사면이 된다면 통합의 길은 더 멀어질 것"이라면서 김경수 전 지사의 복권을 촉구한 바 있다.
 
a  영국에서 유학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을 위해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5.19

영국에서 유학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을 위해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5.19 ⓒ 연합뉴스

 
앞서 김경수 전 지사의 복권 소식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윤석열-한동훈' 갈등 재연 조짐이 보이는 등 여야 정치권이 술렁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김 전 지사를 사면한 일을 들어 한 대표의 '복권 반대'가 자가당착이라고 공격했다.

이번 복권으로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김경수 전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우리 사회를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또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더 성찰하는 시간을 보내겠다. 복권을 반대했던 분들의 비판에 담긴 뜻도 잘 헤아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9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을 확정받고 복역한 김 전 지사는 2022년 12월 '복권 없는 사면'을 받았다. 김경수 전 지사는 복권 결과와 상관없이 독일 유학 일정을 예정대로 마치고 올해 연말께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연 #김경수 #한동훈 #윤석열 #대권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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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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