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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하순부터 중국 소매점에서 롯데칠성음료와 서울장수의 협업모델인 '막사(막걸리+사이다)'가 판매되고 있다. ⓒ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올해 8월말 기준 농식품(K-Food) 수출 누적액(잠정)이 지난해 59억5660만 달러보다 8.7% 증가한 64억7630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아래 농식품부)는 3일 이같이 알리면서 "이는 8월말 기준 수출 실적 중 역대 최대에 해당하며, 12개월 연속으로 전년동기 대비 성장세가 이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출 상위 품목인 라면, 과자류, 음료, 쌀가공식품은 모두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며 "그 중 라면은 매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1.7% 증가한 8억불이 수출되었고, 과자류‧음료도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요 품목 중 가장 성장률이 높은 품목은 즉석밥‧냉동김밥 등 쌀가공식품으로, 전년동기 대비 41.7% 증가했다.
주요 품목 수출액(성장률)을 살펴보면, ▲라면 8억 달러(31.7%↑) ▲연초류 7억2900만 달러(7.0↑) ▲과자류 4억9400만 달러(15.4↑) ▲음료 4억4900만 달러(13.6↑) ▲커피조제품 2억2200만 달러(3.4↑) ▲쌀가공식품 1억9000만 달러(41.7↑)를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배, 포도 등 신선농산물의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0.6% 감소하였으나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다"며 "이상 기후로 인해 생산량이 적어 국내 공급량이 부족했던 것이 올해 상반기 수출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만, 하반기 들어 신선농산물 작황이 양호하여 수출 물량이 확보 가능한 만큼 연말에는 전년 수준의 수출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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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8월 누적(1.1.~8.31.) K-Food 수출 주요품목별 실적 ⓒ 농림축산식품부
시장별로는 대부분의 권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는데, 특히 미국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22.8% 증가해 10억2300만 달러 이상 수출했다. 주로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인기를 얻은 라면·쌀가공식품의 성장률이 높았다.
이에 농식품부는 미국에서 케이푸드가 상대적으로 덜 입점된 남부지역 2선 도시(휴스턴, 오스틴)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남부지역에 주로 소재한 대형 유통매장을 대상으로 홍보·마케팅 및 협의를 통해 케이푸드 신규 입점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은 날씨에 한국의 술문화인 '막사(막걸리+사이다)'가 중국 소비자들의 더위를 식혀주길 바란다"면서 "'막사'와 같은 협업모델을 통해 다양한 중소기업 상품을 해외에 소개해 나가겠으며, 주요 수출대상국에서의 수출 영토 확장을 위해 2선 도시 유통매장 및 수입업체를 발굴, 입점토록 하여 수출 성장세를 지속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올해 중소 수출기업을 육성하고 대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중소기업 협업모델을 발굴, 확산하고 있다.
1호 사례로 지에스(GS)리테일과 봉땅은, 8월부터 몽골·베트남 내 지에스(GS)25 편의점 7곳에서 현지화된 봉땅의 꽈배기를 판매하고 있다. 또 8월 하순부터 중국 소매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롯데칠성음료와 서울장수의 협업모델인 '막사(막걸리+사이다)'도 공동판촉‧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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