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오후 4시쯤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경기도청사를 전격적으로 방문하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경기도청 공무원들이 뜨겁게 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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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지금도 특자도(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하냐"고 물었고, 김 지사는 "그렇다. 저희가 할 건 다 준비했지만, 중앙정부가 (특자도를 위한) 주민투표에 답을 주지 않고 있다"면서 "경기도는 지금 윤석열 정부와 다르게, 독자적인 길을 가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김 지사는 '윤석열 정부와 다르게 가는 독자적인 길'의 예시로 확대 재정 추진, 기후변화 대응 정책 및 RE100 선언, 사회적 경제 추진 등을 설명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경기도가 비중이 가장 크니까, 경기도가 방향을 바로 잡으면 대한민국을 선도(先導)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중앙정부가 다른 방향으로 갈 때, 경기도가 가야할 방향으로 선도하면 바람을 일으키고 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동연 지사는 또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주4.5일제 등 경기도 간판 일자리 정책에 관해 설명했고, 문 전 대통령은 이를 경청했다.
환담 중 문 전 대통령이 "김영록 전남지사가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1등을 하다가 김 지사한테 뺏겼다고 하던데..."라고 말해 웃음이 터졌다. 문 전 대통령은 "김 지사가 물론 열심히 했지만, 도청 공무원들이 함께해서 가능했을 것"이라며 "(김 지사가 1위를 하는 데 도움을 준 경기도 공무원들이) 참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문 전 대통령과 김 지사는 참여정부 시절 김 지사가 주도해 작성한 경제정책인 '비전2030' 등을 소재로 대화를 이어갔다.
문 전 대통령 부부에게 '평화 염원 3종 세트' 기념품 전달
김동연 지사는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DMZ꽃차, 대성마을 햅쌀, 장단 백목(콩) 종자 등 세 가지 기념품을 전했다.
꽃차는 DMZ 청정지역에서 자라는, 백목련 꽃봉오리(꽃말 '숭고한 정신')를 채취한 '평화의 차'이다. 햅쌀은 비무장지대 대성동마을에서 올해 처음 수확한 것으로, 국내 최초의 남북교배종인 '평원(平願-평화를 바라는)벼'이다. 장단 백목(白目)은 해당 지역 일대가 민통선으로 지정되는 바람에 재배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토종 콩이다.
문 전 대통령은 김 지사가 선물의 의미를 하나씩 설명하자 "오, 오"하면서 감탄사를 연발했고, "콩 종자는 제가 재배해 보겠다"고 화답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장단 백목은 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에 심어주시길 희망하며 경기도가 마련한 '평화의 씨앗'"이라며 "김동연 지사가 경기도청을 찾은 문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평화의 차, 평화의 벼, 평화의 씨앗'은 일종의 '평화 염원 3종 세트'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오후 경기도청사를 전격적으로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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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4시 50분쯤 환담을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청사를 나서면서 방명록에 "행복한 경기도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듭니다. 경기도 파이팅"이라고 적었다. 이어 문 전 대통령과 김 지사는 광교호수공원으로 향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김동연 지사, 부인 정우영 여사는 함께 약 1시간 정도 호수공원 주변을 거닐며 산책 나온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눴다. 이어 문 전 대통령과 김 지사는 도보로 기념식장인 수원컨벤션센터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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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 저서 <이재명과 기본소득>(오마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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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윤석열과 다른 길"... 문재인 "바람 일으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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