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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정치권도 "한강 노벨문학상 축하, 펜은 칼보다 강해"

어기구, 박수현, 이정문, 성일종 등 소설가 한강에 축하 메시지

등록 2024.10.11 10:42수정 2024.10.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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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5월 24일,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자 소설가 한강이 마포구 동교동 카페 꼼마에서 신작 '흰' 출간 기념 및 맨부커상 수상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2016년 5월 24일,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자 소설가 한강이 마포구 동교동 카페 꼼마에서 신작 '흰' 출간 기념 및 맨부커상 수상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권우성

소설가 한강(53)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운데, 충남 지역의 유력 정치인들도 소셜미디어에 속속 축하 메시지를 띄우고 있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충남 당진)은 11일 페이스북에 "대한민국문학계의 쾌거를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우리 나라 문인의 첫 수상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라고 썼다. 이어 "한강 작가는 5.18 민주화 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 제주 4.3 항쟁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 등 우리 역사에 남은 트라우마에 맞선 강렬한 산문으로 전세계인의 큰 사랑을 받았다"라고 평가했다.

한강 작가는 2016년 박근혜 정권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분류되었던 작가다. 박근혜 정권은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이나 관련 단체의 명단을 작성해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했다.

이와 관련해 박수현 민주당 국회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11일 페이스북에 "놀라운 기쁨을 일기에 기록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노벨문학상을 '블랙리스트'와 '도서 폐기'로 대했던 야만을 돌아본다. 그녀는 암울을 빛으로 끌어 올렸다. 광주와 제주가 치유되고 인간이 더 존엄해 지며 다른 생각들이 화해하기를 소망한다"라고 썼다.

이정문 민주당 국회의원(충남 천안병)도 "한강 작가님의 작품은 늘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인간의 고통과 아픔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우리 사회의 모습을 성찰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글과 문학의 힘을 다시한번 일깨워 줬다"라고 덧붙였다.

성일종 국민의힘 국회의원(충남 서산태안)은 "이번 수상은 한국 문학이 인류 문학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문학에는 우리 모두의 각기 다른 삶이 담겨 있고, 그 삶을 간저적으로 경험해 서로 이해하는 힘이 담겨 있다. 앞으로도 한강 작가님께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전해 주길 기원한다"고 썼다.

김태흠 충남도지사(국민의힘)와 장동혁 국민의힘 국회의원(충남 보령서천)의 소셜미디어에는 11일 오전 10시 현재,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관련 메시지가 올라오지 않고 있다.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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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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