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차 촛불집회이날 집회에서 재외동포들이 무대로 나와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자, 참가자들이 환호했다.
김철관
집회 참가자들은 '공천비리 국정농단, 김건희를 구속하라' '추악한 비리왕국, 윤건희 정권 타도하자' '비선들이 판치는 나라 건희 왕국 박살내자' '불법 무법 사기정권 윤석열을 탄핵하라' '탄핵 안 하면 전쟁난다, 윤석열을 탄핵하자' '애국으로 단결하여 윤석열을 탄핵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고 '추악한 비리왕국 윤건희 정권 타도하자'라고 쓴 손팻말도 들었다.
이날 김은진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권한 없는 민간인 김건희가 정치사기꾼과 한통석이 돼 공천장사를 벌이고, 국가의 모든 제도와 질서를 파괴하고 있는 이 불법 무법의 국가 비상사태를 하루 빨리 진압해야 한다"며 "어제 무인기를 평양에 보내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한다. 대놓고 전쟁하자는 것이 아닌가, 정권위기를 전쟁위기로 넘겨보겠다는 저 자들 때문에 민생은커녕 전쟁이 나서 죽게 생겼다. 지 살자고 전쟁까지 획책하는 윤건희 일당들을 몰아내는 것이 가장 시급한 전쟁 방지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최민석의 어머니 김희정씨는 "참사부터가 국가폭력이었다. 왜 차 없는 거리를 만들지 않았는가. 차가 먼저인가 사람이 먼저인가"라며 "참사 현장 보존을 하지 않았다. 사망 원인이 압착성질식사라는 법의학자의 진단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부검 제안을 받았으며, 이름도 사진도 없이 국화꽃 무덤에서 조문을 받았고, 근조 리본을 뒤집어 다는 기괴한 장례를 치러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입만 열먼 공정과 상식을 외치던 윤석열 정권의 공정이 무엇인지, 상식이 무엇인지를 되묻고 싶다"며 "불리하면 법과 원칙을 내세운다, 참사 후 처리는 법대로 원칙대로 였나, 온 가족은 쑥대밭이 돼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정원철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장은 "윤석열을 탄핵해 누가 해병대를 사지로 몰아 넣었는지, 누가 진실을 덮고 사단장을 구명해 줬는지, 왜 박정훈 대령을 항명 수괴로 몰았는지, 선 탄핵 후, 진상규명을 해보자"며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의 주범 윤석열, 세 번의 거부권 행사를 한 윤석열, 이제는 탄핵"이라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