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진행된 청년추모문화제에는 다양한 청년들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각자의 소회를 밝히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싸우는 유가족들과의 연대를 청년들이 함께 이어나가자고 당부했다.
임석규
시민대책회의 미디어팀 소속인 권오연 감독과 숙명여자대학교 재학 중인 김다빈 진보대학생넷 활동가도 "가만히 있을 것과 참사를 잊으라는 기득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기억하고 연대함으로써 뭉쳐진 우리들"이라면서, "함께 애도하고 함께 참사를 말하며 진실을 찾아가겠다는 다짐으로 오는 26일 시민추모대회에 모이자"고 호소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고 이영만군의 형 이영수씨의 편지를 대독한 오지수 드라이브 97 감독도 "이 편지를 전해 들은 우리는 마음속에 누군가를 떠올리고 있으며, 계속 그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고 말하며, "추운 겨울·슬픈 봄·지치는 여름이 오고 다시 가을이 돌아와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오는 26일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2주기 시민추모 행진 및 시민추모대회가, 참사 2주기 당일인 29일 오전에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회의원들과 함께 진실과 기억 추모식이 진행된다.
또한 광주·전남 추모행사는 오는 27일 오후 1시 59분 광주광역시 남구 백운광장에서 진행되며, 같은 날 오전 7시에는 해외 교민들이 함께하는 추모식도 온라인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