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심사' 수월해진다... 국민연금, 병원 진료기록 직접 확보

등록 2024.10.24 18:03

수정 2024.10.24 19:53

▲이여규 국민연금공단 복지이사(사진 왼쪽)와 최동진 한국보건의료정보원 보건의료정보사업본부장(오른쪽)이 24일 24일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민연금공단

장애인 본인의 진료기록 열람에 동의한 장애심사 신청인은 한층 수월하게 장애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태현)은 24일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염민섭)과 '진료정보교류시스템'을 이용해 1만여 의료기관에서 진료기록을 전자적으로 수신할 수 있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연금공단은 "앞으로 장애심사 신청 후 추가로 필요한 진료기록은 신청인이 제출하지 않고 에서 직접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본인의 진료기록 열람에 동의한 장애심사 신청인은 한층 수월하게 장애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장애인이 한 가지 장애라도 여러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다면 그만큼 제출할 자료도 늘어난다. 그렇기에 이런 분들에게 이번 협약은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여규 국민연금공단 복지이사(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와 최동진 한국보건의료정보원 보건의료정보사업본부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24일 업무협약식에 참여한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민연금공단

이여규 국민연금공단 복지이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의 진료정보교류 참여 의료기관 수가 2021년 7002개소에서 현재 1만여 개소로 해마다 늘고 있다"면서 "늘어나는 의료기관 수만큼 장애심사 편의도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편의와 권익 증진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최동진 한국보건의료정보원 보건의료정보사업본부장도 "진료정보교류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을 계속 늘려나감으로써 더욱 편리한 장애심사가 이루어지도록 애쓰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최 본부장은 "국민이 공공기관에 제출해야 할 진료기록을 병원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품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 기관은 '진료정보교류사업'에 더 많은 의료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기타 공정한 장애심사를 위해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여 추진하는 일에도 힘을 합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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