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신문
전남에서는 2019년 17명, 2020년 19명의 백일해 환자가 발생했다가 2021, 2022, 2023년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으나, 올해 4년 만에 발생하며 환자수도 급증하면서 완도군 또한 최근 완도읍권의 학교를 중심으로 백일해가 급증하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완도에서는 백일해 환자가 8일 첫 환자가 보고 됐는데, 23일 현재 144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백일해는 올 4월 국내 유행이 시작되어 22일 기준 2만6299명이 발생(질병관리청)했다. 7월에 최대 확진자 발생을 정점으로 여전히 산발적으로 발생 중이며 전남 학교 내 집단발생 또한 9~10월에도 다수 발생하고 있는 상황.
완도군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현재 TF팀을 편성하여 밤과 주말에도 역학조사를 하고 있고 학교, 학원 등과 협력하여 초기 유증상자 찾기, 접촉자 관리를 하고 예방접종 미 접종 학생을 파악하여 접종을 안내 하는 등 유행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일해는 국가 예방접종 대상 법정 감염병 제2급으로,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으로 시작해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백일해균에 의한 감염으로 잠복기는 최소 4일에서 최장 21일이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게 가벼운 기침이나, 목 아픔, 콧물, 두통 등이다. 심해지면서 웁소리가 나는 발작성 기침이 특징적이며 치료는 대증요법, 항생제 치료로 이루어진다.
지역 내 백일해의 급증과 관련해 학부모 A 씨는 "백일해는 급성 전염병인데, 발생이 보고됐다면 행정에선 재난문자 등을 발송해 군민이 인식케 하고 교육청의 경우 빠르게 전 학교에 공문을 보내고 자체 감염병 예방 관리 상황 점검과 교실 일상소독 강화 등 백일해 예방 강화를 실시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학생과 교직원 대상 백일해 예방관리 교육을 진행하고, 초기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병원 진료와 함께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하게 했는데, 주의나 당부가 없어 타 지역보다 빠르게 확진자가 급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백일해는 감기와 비슷한 초기 증상 때부터 감염이 시작되기 때문에 증상을 인지한 순간 바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접촉된 사람이라면 마지막 접촉 일부터 21일까지 증상 관찰이 필요하며 타인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올바른 손 씻기와 환기도 중요하다. 특히 영아가 있는 가정, 만성질환, 폐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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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백일해 144명 급증, 교육청 행정 주의없이 '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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