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들이 거제시 충해공원묘지를 마구 파헤친 모습. @독자제보
거제신문
시민 A씨는 "조상 묘를 찾아갔다가 봉분이 훼손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예전에도 멧돼지가 피해를 입히기도 했지만 이번처럼 쑥대밭을 만든 것을 처음 본다"면서 "하소연할 곳도 없고 해서 거제시에 연락해 긴급복구를 요청했다"라고 당혹해했다.
그러면서 "농작물도 모자라 이젠 묘지까지 파헤치는 멧돼지들의 횡포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대대적인 포획 등 재발방지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거제시는 피해 봉분에 대해 연고자를 확인하고 승인을 받은 후 복구할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거제시야생조수포획단을 동원해 일대 야생멧돼지 포획에도 나설 방침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멧돼지들의 출몰은 예상할 수 없지만 성묘객 등이 회수해가지 않은 음식 냄새를 맡고 내려올 수도 있다"면서 "공원묘지 봉분이 훼손되는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음식 회수 등 시설 이용수칙 준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는 현재 35명으로 구성된 야생조수포획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0월 현재까지 200마리에 가까운 야생멧돼지를 포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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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 묘 갔다가 깜놀, 멧돼지 횡포에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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