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유일 상급 종합병원인 충북대학병원이 주1회 평일 응급실 야간 진료를 제한하기로 한 첫날인 10월 2일 오후. 이 병원 응급실에 진료 불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충북 지역 거점 의료기관 역할을 수행하는 충북대학교병원의 의료진 공백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공개한 '국립대병원 의사직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충북대학교 병원에 재직하고 있는 의사는 19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원 409명에서 218명이 부족한 수치다. 정원확보율은 46.7%에 불과하다.
정원확보율 46.7%는 전국 16개 국립대병원(분원 포함) 평균 51.7%에 5%p 정도 낮은 수치다.
국립대병원(본원·분원 포함)은 전국 16곳으로 충남대(분원)이 66.9%의 의사를 확보해 제일 정원확보율이 제일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대(분원) 66.1%, 전남대(본원) 57.8%를 기록했다. 충북대병원 정원확보율은 16곳 중 12번째로, 이보다 낮은 곳은 경상대(분원) 44.3%, 충남대본원 43%, 경북대(본원) 36.2%뿐이다.